황도붕기풍어제 오는11~12일 안면도서열린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도붕기풍어제 오는11~12일 안면도서열린다

1991년 충남무형문화재 지정, 11일부터 이틀간 안면읍 황도리서 개최

2. 황도 붕기풍어제 2.JPG
[사진설명] 지난해 열린 황도 붕기풍어제 모습(2023. 1. 23.).

 

 

2. 황도 붕기풍어제 1.JPG
[사진설명] 지난해 열린 황도 붕기풍어제 모습(2023. 1. 23.).

 

 

2. 황도 붕기풍어제 3.JPG
[사진설명] 지난해 열린 황도 붕기풍어제 모습(2023. 1. 23.).

 

 

 

[태안=뉴스포탈] 윤용석 기자 = 새해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황도 붕기풍어제가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안면읍 황도리 당집 일원에서 열린다.

황도 붕기풍어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이틀과 초사흘에 걸쳐 올리는 제()의식으로 삶의 터전인 바다에서의 각종 사고를 막고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행사다. 지난 1991년 충남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언제부터인지 그 기원은 알 수 없으나 오랜 옛날, 바다에 나간 황도리 어민들이 짙은 안개로 항로를 잃고 표류하다 지금의 당집이 있는 당산에서 발산되는 불빛을 따라와 무사히 황도에 도착했다고 전해진다.

주민들은 이때부터 당산을 신성시 여기고 당집을 짓고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황도리 붕기풍어제 보존회(회장 오재용)는 음력 정월 초이튿날(11) 오전 6시부터 당주의 집에서 풍어 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세경굿을 시작으로, 제주와 제물을 가지고 당집에 올라 뱃기를 꽂는 당오르기’, 붕기(오색기) 들고 달리기 등을 진행한다.

다음날인 12일에는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한 본 굿에 이어, 당주가 미리 마련해 둔 고기를 배에 나눠주는 지숙경쟁과 선주가 풍어를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는 뱃고사등이 열린다.

황도 붕기풍어제는 오랜 전통과 명성으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찾고 있으며 쉽게 접할 수 없는 전통 행사로서 볼거리가 풍부하고 소고기와 떡국 등 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붕기 풍어제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황도를 찾아 올해의 만복을 기원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황도는 충남 태안군 안면읍 북동쪽 끝에서 약 300m 떨어진 2.5면적의 작은 섬으로 대하, 참조기, 주꾸미 등이 많이 잡히며 개펄을 이용한 김, 바지락, 양식업이 발달해 있다. 황도교가 있어 차량 및 도보 통행이 가능하며 태안읍에서 차로 약 30분 소요된다.

 

 

skcy21@newsportal.kr

 


 

 

 

 

관련기사

구독 후원 하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