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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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어리 입벌린 채 집단 폐사 원인은'산소부족'정어리 입 벌린 채 집단 폐사 원인은 '산소부족' 국립수산과학원, '질식사'로 결론 전염병원체나 유해물질 발견 안돼 칠레 등 해외서도 유사 사례 발생 [경남=뉴스포탈]남용석 기자=경남 창원의 마산만과 진해만 주변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정어리 집단 폐사 원인은 산소 부족으로 인한 질식사로 밝혀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8일 “현장조사와 생물 분석, 해양 환경, 적조 등 항목을 조사한 결과 정어리 집단 폐사 원인은 산소부족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집단 폐사 원인으로 꼽히는 전염병원체나 유해적조생물 및 유해물질 등이 검출되지 않았다. 수산과학원은 폐사체가 발견된 마산합포구 해양누리공원 등 앞바다 현장조사에서 물 덩어리(빈산소수괴)를 수심 4m부터 바닥까지 관측했다. 빈산소수괴는 바닷물 1ℓ당 녹아있는 산소농도가 3㎎ 이하인 물 덩어리로, 어패류의 호흡활동을 방해해 집단 폐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청어과인 정어리는 다른 어종에 비해 높은 산소를 요구하는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정어리 폐사체 중에서 입을 벌린 개체가 다수 발견됐다. 이 때문에 폐사 원인으로 산소 부족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렸다. 실제 2011년 미국과 2016년 인도네시아, 올해는 칠레 해변에서도 산소 부족으로 인한 정어리 대량 폐사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는 게 수산과학원 설명이다. 수산과학원은 해수유동 예측시스템을 활용한 정어리 폐사체 동선 추적 결과, 폐사체는 마산만과 진해만 안쪽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마산만과 진해만 바깥에서 어선들에 의해 고의로 폐기됐을 가능성도 사라진 셈이다. 우동식 수산과학원 원장은 "수산생물의 대량 폐사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을 파악하기 위한 어장환경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마산만과 진해만 일대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200톤 넘는 정어리 폐사체가 발견돼 그 원인을 둘러싸고 다양한 해석들이 제기됐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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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특혜분양, 박형준 측근·정용진 등 연루 의혹“"엘시티 특혜분양, 박형준 측근·정용진 등 연루 의혹“ 민주당 부산지역 정·관·경 토착비리 조사특위 발표 (부산=뉴스포탈)=더불어민주당은 14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특혜분양 명단을 상당 부분 확인했다"며 "지역의 유력 법조인과 언론인, 기업인과 건설업자, 대기업 회장 등 다수가 유착됐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최측근인 조모씨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고(故)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 특혜분양 연루가 의심되는 일부 명단을 공개했다. 장경태 민주당 '부산지역 정·관·경 토착비리 조사 특별위원회' 간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엘시티 특혜분양 명단과 엘시티 등기부등본 전 세대를 대조한 결과, 부산지방법원 법원장과 방송사 임원, 경남지역 상공회의소 회장 출신 등 유력가 본인의 명의나 관계회사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세대를 10곳 이상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가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나 동명의 나이 때가 비슷한 인물들까지 감안한다면 30여 세대에 이른다"면서 "그동안 의혹들로만 제기된 엘시티 특혜분양 청탁이 이번 등기부등본 명단 대조작업을 통해 실체임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특위가 이날 공개한 '특혜명단-등기부등본 상 동일인 추정 명단'을 보면 박형준 캠프 선대본부장인 언론인 출신 조모씨와 부산고등법원장 출신 이기중 변호사, 정 부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박 후보 캠프 선대본부장인 조모씨에 대해선 "조 선대본부장이 매입한 아파트는 시세 35억 원에 거래되고 있어 분양가 대비 15~20억의 시세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혜분양 명단은 엘시티 비리의 일부일 뿐이고 차명거래나 현금성 뇌물 등 모든 의혹을 조사해야 부산지역의 만연한 토착비리를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다"며 "특위는 박형준 일가의 10여 가지 비리·비위 의혹에 대해 상당 부분 사실을 확인했고,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간사는 "특혜 리스트와 관련, 분양 과정에서 상당 부분이 일반 분양으로는 어려운 오션뷰, 로열층으로 분양이 이뤄졌다. 해당 지역에선 1억 원 가량의 프리미엄 신청권 제보도 있어 그 부분도 확인 중"이라며 "박 후보가 사실이 아니라고 했으나 특혜리스트는 사실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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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로 태풍 대피한 부산 수영만 요트들【포토】육지로 태풍 대피한 부산 수영만 요트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6일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 경기장의 요트들이 육지로 태풍을 대피한 모습. 부산/뉴스포탈=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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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마이삭' 3일 새벽 부산에 근접제9호 태풍'마이삭' 3일 새벽 부산에 근접 강풍 최대 시속 180km ·400mm 물 폭탄 동반 2일 밤엔 제주, 3일 새벽엔 부산에 최 근접할 듯 경상‧제주‧강원 영동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 예상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3일 새벽 부산에 최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상도‧제주도‧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이 지역 주민들은 안전사고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오는 2일 저녁 제주 동쪽해상을 경유한 뒤 3일 새벽 경상 해안 부근을 지나 아침에 동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진로가 예상된다. 제주도는 2일 밤에, 내륙을 기준으로는 3일 새벽 부산 인근을 가장 가깝게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풍반경은 최장 약 300㎞, 최단(서북서쪽) 약 200㎞다.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 영향으로 1일 아침엔 제주도, 밤에는 전남에 폭우가 내린다. 2일 오전에는 남부지방, 오후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고 3일 밤까지 지속되는 곳이 많겠다. 태풍의 이동경로와 가까운 경상남도와 동해안, 강원 영동, 제주도를 중심으로 100~300㎜의 폭우가 예상된다. 특히 강원 동해안과 경상 동해안,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최대 400㎜ 이상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겠다. 서울, 경기도와 경상북도(동해안 제외), 충북, 강원 영서는 100~200㎜, 그 밖의 지역에서는 50~150㎜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제8호 태풍 '바비'로 인해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 마이삭은 폭우와 함께 강풍도 동반한다. 1일 밤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2~3일은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시속 72~144㎞(초속 20~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태풍의 이동경로와 가장 가까운 제주도와 경상 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108~180㎞(초속 30~5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와 남해안, 경상 해안은 바닷물의 수위가 높은 기간(대조기)까지 겹치면서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남해상은 1~3일에, 동해상은 2~4일에 강한 바람과 함께 8~12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고 서해상에서도 2~3일 2~6m의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디지털 뉴스 팀=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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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성 추행 혐의 인정 전격 사퇴오거돈 부산시장,성 추행 혐의 인정 전격 사퇴 “불필요한 신체접촉, 머리 숙여 사죄” 오거돈 부산시장이 20대 여성 보좌관 성 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23일 전격 사퇴했다. 광역단체장의 부하 여직원 성 추행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이어 두 번째다. 오 시장은 이날 “강제 추행으로 볼 수 있는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며 책임을 지겠다”고 성 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부산시청 9층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저는 오늘 부로 부산시장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저는 한 사람과 5분 정도의 짧은 면담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것은 해서는 안 될 강제 추행이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경중에 관계없이 어떤 말로도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 이러한 잘못을 안고 위대한 시장 직을 수행한다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특히 이 어려운 시기에 정상적인 시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허물을 짊어지고 용서를 구하고 나가고자 한다”며 “공직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으로 피해자분들에게 사죄드리고 남은 삶을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피해자가 또 다른 상처를 입지 않도록 언론인 여러분 포함, 시민 여러분이 보호해 달라”며 “모든 잘못은 오로지 제게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러한 부끄러운 모습 보여 드려 너무나 죄송하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이것뿐이라고 생각한다. 부산을 너무너무 사랑했던 한 사람으로 기억해달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오거돈 부산시장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제1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부산시 정무부시장, 행정부시장, 시장권한 대행 등을 역임하며 부산시 행정을 이끈 경험을 갖고 있다. 한국해양대 총장, 세계해사대학 이사 등을 역임하며 해양수산분야 전문가로 꼽혔다.오 시장은 부산시장에만 4번째 도전한 끝에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서병수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그는 30년 동안 지방권력을 독점해온 보수정당의 문제점을 겨냥하고, 변화 적임자로 자신을 내세웠지만 약 2년 만에 ‘성추행’이란 불명예스러운 일을 스스로 인정하며 부산시청을 떠나게 됐다. 부산/뉴스포탈= skcy21@newsportal.kr <오거돈 부산시장 사퇴 기자회견 전문> 참으로 죄스러운 말씀을 드리게 됐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부산시장 직을 사퇴하자고 합니다.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350만 부산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책임 이루지 못해 송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에 대한 책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한 사람에 대한 저의 책임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한 사람에게 5분 정도의 짧은 면담과정에서 불편함의 신체접촉을 했습니다. 강제추행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경중을 떠나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이런 단점으로 위대한 시민께서 맡겨주신 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정상적인 시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모든 허물을 제가 짊어지고 용서를 구하면서 나가고자 합니다. 공직자로 책임지는 모습으로 피해자분들에게 사죄드리고 남은 삶 동안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한가지만 부탁드립니다. 피해자분께서 또 다른 상처를 입지 않도록 언론인 여러분을 포함해서 시민들에게서 보호해 주십시요. 모든 잘못은 저에게 있습니다. 저는 3전 4기끝에 당선돼 잘하고 싶었지만---사랑하는 부산을 위해 참 잘 해내고 싶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기 되어 너무나 죄송스럽지만 유일한 선택이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을 너무나 사랑한 한 사람으로 기억해 주십시요. 시민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부산성폭력상담소 성명 전문> 지난 2018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부산에서는 민주당 계열의 후보가 처음으로 당선되었다. 1990년 3당 합당 이후, 한 쪽으로 쏠린 부산의 정치 지형이 크게 바뀌는 순간이었다. 부산의 여성계를 비롯한 진보 시민사회는 부산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선 이후 오거돈 시장이 보여준 모습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변화를 말하기에 무색할 정도였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성희롱·성폭력 전담팀 구성에 대해서, 당선 이후에는 입장을 바꾸어 아직까지 구성되지도 못하였다. 이번 사퇴가 있기 전까지 2년 동안 오 전 시장은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부산시정 전반에 걸쳐 성인지 감수성이 녹아들도록 해야 했다. 우리 상담소는 피해자를 통해 이번 성폭력 사건을 접하고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하지만 어찌 보면 이번 사건은 오 전 시장이 당선 이후 성희롱·성폭력 전담팀 구성을 미뤘던 모습이나, 지난 2018년 회식자리에서 여성노동자들을 양 옆에 앉힌 보도자료 등에서 어느 정도 예견할 수 있었다. 낮은 성인지 감수성과 이를 성찰하지 않는 태도는 언제든 성폭력 사건으로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상담소가 피해자를 지원하고 부산시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오 전 시장과 보좌진들이 피해자를 위해 노력한 점은 성폭력 사건 이후 최소한의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퇴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 사퇴 이후의 부산시는 철저하게 달라야 한다. 부산시는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하여 피해자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2차 가해를 예방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부산시의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서둘러 부산시에 성희롱·성폭력 전담기구를 구성하고 성평등 교육을 통한 조직문화와 인식개선에 나서야 한다. 성폭력은 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그가 속한 공동체가 함께 책임져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부산시 전체가 '성평등한 부산'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야만 한다. 이번 사건은 부산이라는 지역 공동체의 문화가 남성 중심적이며 성평등하지 않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며 이를 방치해 온 것에 대하여 부산시는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것이 용기를 내어 성폭력 사실을 증언한 피해자와 함께 하는 길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성평등은 더 이상 미뤄도 되는 '사소한 것'이 아니며, 부산이라는 지역 공동체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숙제이다. 성평등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길 바란다. 부산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부산시는 이제 더 이상 시민들이 '간절하게 바라는' 성평등으로부터 도망갈 수 없다. 이제 성폭력 없는 사회, 여성이 없는 사회, 성평등한 사회라는 과업을 부산에서 실현하기 위해 행동하라. 2020.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