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윤정희, 프랑스 파리서 별세. 향년 79세
[뉴스포탈]박경옥 시민기자=영화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씨가 19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알츠하이머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79세.
영화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을 앓아오던 윤씨는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2017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이후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딸 백진희씨와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해 왔다.
1944년 7월 30일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조선대 영문학과 재학 중 신인배우 오디션에서 선발돼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대표작으로는 ‘신궁(1979)’, ‘위기의 여자(1987)’, ‘만무방(1994)’ 등이 있다.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를 마지막으로 배우 활동은 사실상 중단했다.
윤정희는 영화 ‘시’에서 미자 역할을 맡았다. 이 영화로 2011년 LA비평가협회와 시네마닐라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각종 영화제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몬트리올영화제 심사위원(1995), 뭄바이영화제 심사위원(2010), 청룡영화상 심사위원장(2006)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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