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임인년을 보내고 희망찬 계묘년을 맞자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피니언

[칼럼] 임인년을 보내고 희망찬 계묘년을 맞자

오명성 둔산여고 교장.jpg

[칼럼] 임인년을 보내고 희망찬 계묘년을 맞자

 

 

 

오명성 전 둔산여고 교장

 

세모(歲暮)가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난 일 년 동안의 삶에 대해 반추해보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나도 평범한 인간인지라 삶을 되돌아본다. 나이가 들어서도 한 해를 돌아보면 항상 허물만이 생각나 얼굴이 붉혀진다. 아직도 마음을 내려놓고 살기에는 너무도 멀었다는 자조 섞인 말을 되뇌어본다. 매일매일 마음을 비우고 살아야 한다고 다짐하면서도, 되돌아보면 어느새 쓸데없는 욕심이 내 몸을 칡덩굴처럼 감싸고 있는 추한 모습을 보게 된다. 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끊임없이 깨어있어야 함을 가르쳐준다.

올 임인(壬寅)년은 음양오행에서 십간의 임()은 수()이고, 십이지에서 인()은 목()이다. 이는 수생목(水生木)으로 나무가 물을 필요로 하니 잘 맞는 형세다. 국가에도 좋은 일이 많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을 했다. 대통령선거를 통해 진보에서 보수로 바뀌는 일이 일어났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오십 대 이후의 사람들이다. 이중 열 명 중에 한두 명을 빼놓고는 새 정부에 많은 희망을 갖고 있다. 특히, 우리 연배에서는 국가의 장래를 걱정한다. 중요한 것은 경제적으로 튼튼한 공정한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그런데 지난 오년을 돌아보면 우리 세대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가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마차가 말을 끄는 형국의 소득주도성장’, 국민을 투기의 대상으로 보고 세금으로 압박하는 부동산 정책으로 야기한 부동산 대란’, ’52시간 근로정책으로 소시민들의 일자리와 소득감소, 소규모 제조업체 경영악화 정책을 추진했다. 80년대 국가 경제를 위해 노력했던 현대 사람들에게 불안감 및 배신감을 갖게 했다. 더 가증스러운 것은 그런 실패한 정책에 대한 반성보다는 끊임없이 남 탓만 하고 통계의 허구로 국민을 기만하려 했다. 오죽했으면 세계영어사전에 내로남불이라는 명사가 수록되는 수치를 우리는 겪었다. 선진국에서 한국은 영원한 후진국으로 볼 빌미를 만들어 줬다. 옛날에 일본이 경제적으로 자국에 이익을 지나치게 추구하다 그들이 모든 국가에서 ’economic animal(경제동물)‘이라고 야유한 적을 생각해봐야 한다. 더구나 최근에는 수준 미달인 국회의원들과 언론인도 아닌 좀비 언론인들이 가짜뉴스로 돈벌이 하는 모습은 이념 몰이로 돈버러지 노릇을 하는 군상들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다.

최근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국가는 많은 경제적인 손실을 봤다. 그러나 국민들은 정부의 줄기차게 원칙을 고수하면서 고통을 감내하면서 운영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지지하는 마음에 확신을 갖게 해줬다. 야당은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시비를 걸고 있는데 국민에게는 냉소를 받을 뿐이다. 그들이 정치를 할 때를 돌아보고 부끄러운 생각을 해야 한다.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먼저 인간이 돼야 한다고 충고해 주고 싶다. 그리고 정권을 잡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말고 국가를 위해 정치를 어떻게 정직하게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지금의 정부는 오래 정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선하고 투박하게 이끌어가는 동력이 있다. 이는 바꾸어 말하면 지금까지 오랫동안 정치를 해서 많은 경험으로 대단한 정무 감각이 있다고 생각하는 교만한 사람들이 부끄러워해야 할 대목이다.

국가가 새로운 도약을 하려는 이즈음에 너무나도 슬픈 대참사가 일어나서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 다시 한 번 명복을 빌며 피해 가족에게 우리 모두 위로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다시는 이런 재난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내년은 계묘(癸卯)년이다. 음양오행에서 십간의 계()은 수()이고, 십이지에서 묘()는 목()이다. 이는 수생목(水生木)으로 지난해와 같은 형세이다. ()는 색깔로는 흑색을 의미한다. , 검은 토끼의 해다. 따라서 강하게 모든 일들이 잘 추진되어 국가가 힘차게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세계 경제가 특히 어렵다고 한다. 우리 정부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위기가 기회가 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우리 국민모두 내년에는 희망찬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구독 후원 하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