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故 김재호 하사 무성화랑무공훈장 전수
[태안=뉴스포탈]남용석 기자=가세로 태안군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故 김재호(1928~1953) 하사의 무성화랑 무공훈장을 16일 군청 대강당에서 아들 김을회(65) 씨와 며느리·손자 등 유가족에 전수했다.군에 따르면 故 김재호 하사는 1953년 입대해 제12사단 51연대 소속으로 강원 인제지구 전투에서 소총수로 활약하다 전사했다. 故 김 하사는 1954년 10월 15일 무성화랑 무공훈장 서훈을 받았으나, 당시 주민등록 시스템 부재와 다수의 전사자 발생 등으로 정확한 신원파악이 어려워 국방부가 훈장을 전달하지 못한 채 미지급자 명단에 머물러 있었다.
그 후, 무공훈장 미지급자 기록 대조 조사를 통해 故 김 하사의 신원을 확인, 사업 조사단은 유족에게 연락을 취한 끝에 68년 만에 故 김 하사의 훈장을 전수하게 됐다.
6·25 참전유공자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은 전쟁 당시 긴박한 상황으로 상을 받지 못한 유공자를 발굴해 훈장을 전달하고 명예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국방부는 지자체와 육군 등이 지난 2019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6·25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하신 故 김재호 하사님을 비롯, 호국영웅들의 고귀한 헌신 덕에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애국정신과 나라사랑의 마음에 깊은 존경을 표하며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지난 7월 6·25 참전용사인 故 송만복(1932~1981) 일병 유가족에 무성화랑 무공훈장을 전수하는 등 참전유공자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 추진에 나서 연이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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