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論]정치꾼만 있고 정치가는 없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피니언

[時論]정치꾼만 있고 정치가는 없다

[時論]정치꾼만 있고 정치가는 없다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

영국의 경제학자 콜린 클라크가 정치인에 내린 정의다.공감이 간다.

또 "정치가는 나라를 위해 자신을 바치고 정치꾼은 자신을 위해 나라를 이용하는 정치인"이라는 전 프랑스 대통령 조르주 퐁피두의 말도 결국 같은 뜻이다.

정치가는 없고 정치꾼만 판치는 작금의 우리나라 정치판을 보면 구분이 극명해 진다.

우선 현실 정치에 대한 모든 책임은 결국 최고 통치자 1인이 져야 한다.

지지율 하락의 책임도 대통령이요 국민의 아픔과 고통도 대통령의 책임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정과 상식을 정치 아젠다로 내걸고 3.10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됐다. 국민들은 일반 상식선에서 그의 약속을 믿었고 그를 대통령으로 뽑았다. 그런데 그건 국민의 눈높이와는 사뭇 다른 윤 대통령 방식의 공정과 상식이었다. 사회 일반의 통념을 뛰어넘는 특권층의 공정과 상식은 내로남불 전 정권 민주당의 판박이다.

윤대통령이 이른바 윤핵관에 휘둘리는 모습은 무능함의 극치다. 조선 말기 국왕은 국정 장악력을 잃고 열강의 세력에 의해 좌지우지 그들의 눈치만 보던 모습과 흡사하다. 정치적 기반이 없는 윤대통령이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점은 납득이 가지만 나라도 국민도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진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한지 100일이 지났어도 한국 정치판에 정치가는 없고 정치꾼만 날뛰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문재인 민주당 정권에 대해 내로남불 식 정치를 한다고 성토했었다. 그런데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그들은 민주당 정권의 전절을 그대로 밟고 있다. 전 정권이 그랬으니까 우리도 해도 된다는 식이다. 결론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약속했던 공정과 상식은 곧 내로남불 이었다.

 

구독 후원 하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