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레이저 대포'등장,'광선 전쟁시대'성큼
미국에서 사상 최강의 레이저 무기가 개발됐다고 국내 경향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레이저 대포는 주로 소형 무인기(드론)를 상대하는 현존 레이저 무기의 수준을 뛰어 넘어 대형 항공기를 격추할 능력을 지닐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미래 전쟁의 판도를 바꿀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방위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은 지난주 다양한 종류의 목표물과 교전하도록 설계된 레이저 무기를 미 국방부에 납품했다고 발표했다. 이 레이저 무기는 향후 다수의 시험 발사를 거칠 계획이다.
2020년대 들어 레이저 무기는 크게 주목받고 있다. 빛의 일종인 레이저는 초속 30만㎞로 날아간다. 지구에서 쏘면 달까지 1.2초면 도달한다. 제대로만 조준해 발사하면 미사일과 달리 적이 피하는 게 불가능하다. 전기가 계속 공급되면 발사 횟수도 무제한이다. 재장전이나 보급이 필요 없어 급박한 전투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다. 발사 비용도 횟수당 1000원 내외에 불과하다.
이번에 록히드 마틴이 내놓은 레이저 무기의 가장 큰 특징은 강력한 위력이다. 출력이 300㎾에 이른다. 미 해군에 함정 탑재용으로 지난달 인도된 최신 레이저 무기 ‘헬리오스’의 출력은 5분의 1에 불과한 60㎾다. 개량형도 150㎾ 정도다. 이번에 개발된 레이저 무기는 ‘레이저 대포’에 가까운 성능을 지닌 셈이다.
이에 따라 록히드 마틴이 내놓은 레이저 무기는 현존하는 레이저와는 다른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레이저 무기의 주된 적수는 덩치가 작은 드론이다. 새 레이저 무기는 덩치가 큰 미사일이나 유인 항공기까지 타격할 가능성이 크다. 릭 코르다로 록히든 마틴 부사장은 “위력은 높이고 무게와 부피는 줄인 레이저 무기가 미래 전장에서 아군에 대한 위험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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