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로 태안군수 인터뷰]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잘 사는 태안’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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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로 태안군수 인터뷰]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잘 사는 태안’ 만들 것”

주민 삶의 질 서울시민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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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본지 대표가 25일 가세로 군수와 대담을 나누는 모습

 

 

 

 

[가세로 태안군수 인터뷰]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잘 사는 태안만들 것

 

 

 

 

 

 

해상풍력단지 5곳 조성, 군민 모두에 연금 지급 약속 / 고부가 농어업 육성·관광산업 육성 등도 온힘

 

 

민선8기 가세로 태안군수의 취임 일성은 더 풍요롭고 더 잘사는 태안을 만들어 나가겠다였다. 지난 6·1 지방선거 기간 그는 주민참여사업으로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 전 군민 연간 100만 원 지급을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한 바 있다.

가 군수를 만나 태안군 발전과 군민을 위한 사업들을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인지, 공정과 상식에 맞는 군정을 어떻게 펼쳐 나갈 것인지, 그의 행정 철학을 들어봤다.

 

-먼저 재선을 축하드린다. 가 군수께선 취임식에서 민선8기 풍요롭고 더 잘 사는 태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방안은?

태안군민의 삶의 질을 서울시민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민선7기부터 경제적 영토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른바 광개토 대사업을 추진했다. 인구 200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수도권에 접근할 변변한 도로 하나가 없는 상황에서 지역 발전을 외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태안반도 북부권의 비약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끌 만대 해상교량 연결은 태안의 발전을 위해 놓칠 수 없는 비장의 무기이자 태안의 생존전략이라고 여기고 있다.

이에, 민선7기 취임 초부터 가로림만 교량 건설을 위해 정부 부처를 방문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가로림만 교량 건설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서산 대산~태안 이원 만대 간 국도38호선 승격의 결실을 이뤄냈다.

여기에 태안고속도로와 내포 철도 건설계획도 정부계획에 반영시키는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국지도96호선이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돼 조속한 시일 내에 착수될 예정이다.

이로써 태안은 대략적인 광역교통망이 제 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생각한다. 민선8기에는 이러한 광역교통망을 상당부분 실현해 내 태안이 신 해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또한 태안군은 열악한 재정 등 자체예산 만으로는 지역 발전에 한계가 있다. 이에 군은 민선8기에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민선7기 이후 어촌뉴딜300 사업 등 어촌개발 공모사업에 응모해 총 1312억 원을 확보했다. 이것은 적극적으로 국비 확보에 나선 노력의 결과다. 국비 확보를 통해 다양한 대형 사업을 추진하고 광개토 대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더욱 풍요롭고 더 잘 사는 태안을 건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군민참여형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의 로드맵이 궁금하다.

태안군의 재정자립도는 10.8% 수준으로 매우 낮다. 태안화력이 조기 폐쇄를 앞두고 있어 세수확보 문제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대비해 태안군은 해상풍력발전단지 5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군민 여러분께도 혜택을 주고자 현재 준비 중이다.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시에는 어민의 의견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하고 군민적 총의도 수렴해 군민 모두가 그 이익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공격적인 투자를 입체적으로 진행해 전 군민에 약속드린 연간 100만 원의 연금 지급을 반드시 실현시켜 나가겠다.

태안해상풍력발전 5개 사업단지에서 예측되는 세수와 지원금 등을 계산하면 충분히 현실적인 금액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이 사업은 화력발전의 단계적 폐쇄에 대비하고 군민의 삶의 질 개선에 이바지하는 사업인 만큼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민선8기 공약으로 광역 교통망 확충, 활력있는 경제도시, 수준높은 주거환경 도시,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 따뜻한 복지도시, 살맛나는 부자 농어촌, 양방향 스마트 행정 등 7대 분야 계획을 내놨다. 실천 방안은?

광개토 대사업의 지속 추진과 태안의 미래 발전을 이끌어갈 주요 시책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할 생각이다.

우선, 태안기업도시를 도심항공 모빌리티 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하고 UAM 연구원들이 태안기업도시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을 독려할 계획이다. 해상풍력 부품단지를 유치해 자족형 기업도시 완성의 교두보도 마련하겠다.

또한, 다양한 산업군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태안군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충남도와 협력해 농어민 수당을 인상하는 한편, 고소득 작물 신기술 보급을 통해 농어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관광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분석해 대규모 관광시설을 유치하고 태안군 지역균형발전 사업을 추진해 읍면 소재지 공동화 현상을 막아내는 등 주민 생활여건을 한 차원 개선시켜 나가려 한다. 이밖에도 서울대 교육연수원 건립과 안면도 꽃지 국제 썬셋가요제 유치에 힘쓰고 85세 이상 어르신 부양자를 대상으로 월 10만 원의 효도 수당을 신설하는 등 사회 전체가 어르신을 부양하는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민선8기 군수 취임식에는 진태구 전 군수만 참석했을 뿐 다른 전임 군수는 불참했다. 개인적인 사정보다는 선거 과정에서의 대립감정 때문으로 관측된다. 원활한 군정 운영을 위한 군민 화합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그 방안은?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로 인해 아직도 지역 민심이 분열돼 있다는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

이제는 진영 논리를 떠나 군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앞으로의 태안군 비전과 방향을 공유해야 할 때라고 본다.

이에 앞으로 전직 군수를 초청해 그분들의 고견을 군정에 적극 반영하고 마을 단위, 읍면 단위, 군 단위 화합행사 등 다채로운 군민화합 행사와 소통의 장을 마련할 생각이다.

또 이동군수실 운영 등 현장 행정을 통해 군민 의견을 군정에 반영함으로써 화합하는 태안, 더 잘사는 태안군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요즘은 공정과 상식이 사회적 평가 기준이 되고 있다. 민선8기 태안군의 인사 등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군정 운영에 대한 행정 철학은?

합리성과 공정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역동적인 군정 운영을 도모할 계획이다. 예컨대 인사정책의 경우 성과와 일 중심의 승진, 보직, 전보 임용을 위해 인사기준을 마련하고 공정성과 합리성의 토대 위에 능력과 인공서열을 조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 본청 및 외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사소통실을 운영해 인사 상담에 나서고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해 개선방안을 강구하는 등 직원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한다.

인사 외에도 민선8기 새로운 시작부터 공약 및 역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내부적인 행정체계를 바로잡아 군민의 눈높이를 맞춰나갈 생각이다. 보다 친절하고 신속한 민원처리와 공직기강을 확립하는 등 기본에 충실한 태안군정을 도모하겠다. 또한, 직접 발로 뛰며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군정에 적극 반영하는 등 내·외부 모두 군민만 바라보는 민선8기 군정을 운영하겠다. 군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태안군이 될 수 있도록 1000여 공직자와 함께 노력하겠다.”

 

-태안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민선7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저 가세로를 선택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저는 우리 태안을 세계 변화의 속도에 맞춰 역사와 문화, 경제, 힐링이 공존하는 지자체로 꽃피우려 한다. 지난 4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4년간 태안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어 군민 모두가 태안군민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삶의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군민 여러분의 만족과 행복을 위해 1000여 공직자와 함께 섬김 행정을 실천하겠다. 민선8기 태안군정이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과 함께 열심히 발로 뛰겠다. 많이 기대해 주시고 많은 가르침을 주시길 바란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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