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해수욕장 쓰레기청소용 로우더 도입
모래는 털고 쓰레기만 걸러 배출, 모래밭 이동 빠르고 좁은 곳도 자유자재
해수욕장 개장 전 연포에서 시범 운용, 이후 인근 해수욕장까지 운용 확대
[태안=뉴스포탈]남용석 기자=태안군이 피서철을 앞두고 올해 처음으로 해수욕장 쓰레기 청소용 로우더를 도입, 운용한다고 9일 밝혔다.
군은 1억 37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해양쓰레기 자동 청소용 건설기계인 ‘스키드 스티어 로우더’를 구입,
연포해수욕장에서 군 관계자 및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 행사를 갖고 장비의 효과성도 점검 했다.
군에 따르면 스키드 스티어 로우더는 전면부의 대형 망으로 해변모래를 퍼 담아 모래는 털어내고 쓰레기만 모아서 처리하는 방식의 최신 장비다.
로우더의 바퀴는 궤도형으로 모래밭에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크기가 작아 좁은 공간을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고 전면부 부착장비를 교체할 수도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
군은 효율적이고 효과성이 높은 해안쓰레기 청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스키드 스티어 로우더 도입을 추진해왔다.
군은 이달 중 근흥면에 로우더 장비 보관동을 신축하고 해수욕장 개장 전까지 연포해수욕장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필요에 따라 인근 해수욕장까지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시범운영 후 필요장비를 추가 구입하고 올해 운영상황에 따라 차후 장비 추가 도입을 검토하는 등 깨끗한 해변 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은 올해 반려해변 운동을 전개하고 드론을 활용한 해양쓰레기 조사에 나서는 등 해양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정 태안’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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