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2022년까지 입체 주소로 전환

-기존의 도로명주소에 높이 개념 도입

-드론 택배배달 등 4차산업 시대 대비  

태안군이 2022년까지 기존의 도로명 주소에 높이 개념을 플러스(+)한 입체 주소로 전환, 신개념 주소체계 확립에 나선다.

군은 9일 군청 브리핑 룸에서 민원봉사과 정례브리핑을 갖고, 군민들의 불편 최소화와 주소기반 4차산업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시설물에 사물주소 부여 △공터 기초번호 부여 △건물 동·층·호별 상세주소 부여 등 도로명 주소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주소체계는 행정안전부의 ‘3차 주소정책계획’에 기초한 것으로, 군은 기존 ‘도로명+건물번호’ 방식의 평면 주소체계로는 정확한 위치확인이 어려워 오는 2022년까지 높이 개념을 도입한 입체적 주소체계로 전환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우선, 많은 군민들이 이용하는 시설물에 사물주소를 부여하고 옥외 승강기와 대피시설, 정류장 등에 위치 안내를 위한 기초번호를 표기한다.

여기에 군은 건물이 없는 도로변 공터의 경우에도 기초번호판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드론 택배배달, 실내 내비게이션 활성화 등에 대비해 2동 이상의 아파트 등 다수의 건물로 이뤄진 건물 군의 동·층·호마다 개별 주소를 부여하고 사업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가는 등 4차산업 시대에 맞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일반 터널과 가로등, 신호등 등 주변에 건물이 없어 위치 확인이 곤란한 도로의 시설물에도 기초번호를 부여하고 충남도와 함께 전국 최초로 ‘주소기반 드론배달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4차산업 시대에 걸맞은 위치정보 시스템을 구축, 전국에서 가장 편리한 주소체계 확립에 나선다는 각오다.

군은 도로명, 건물번호가 길어 외우기 힘든 구간의 경우 일제정비를 통해 간결화하고, 모든 세대가 불편 없이 도로명주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방문교육과 홍보에 적극 나서는 등 군민 중심의 도로명주소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방침이다.

구승회 민원봉사과장은 “도로명 주소 체계의 고도화를 통해 군민이 체감하고 향유할 수 있는 정책이 다양하게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래지향적인 주소체계 기반 확보로 군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주소정보 구축으로 4차 산업분야가 요구하는 위치정보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 =창 skcy21@ccnewslan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