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중앙호수공원,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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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중앙호수공원,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탈바꿈

1.노랑부리저어새 및 청둥오리 등이 지난 1월 29일 서산중앙호수공원에서 먹이활동하는 모습3.jpg
사진은 노랑부리저어새와 청둥오리가 지난 3일 서산중앙호수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서산시제공

 

 

 

 

서산중앙호수공원,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탈바꿈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 청둥오리, 백로, 물총새 등 가득

 

[서산=뉴스포탈] 남용석 기자=서산시가지 도심 속에 있는 중앙호수공원이 똥 방죽 오명을 씻고 생태공원으로 탈바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호수는 오랜 동안 시민들의 생활오폐수 등이 침적 된데다 담수 유통이 안 되는 등 고인물이 썩어 악취가 나고 해충이 들끓는 등 똥방죽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이에 시는 2018년 하반기부터 중앙호수공원에 지하수를 개발해 안정적이고 깨끗한 물 공급을 하는 등 호수공원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2020년부터는 기존 유입수보다 깨끗한 지하수를 많이 공급했으며, 같은 해 하반기부터는 1주일 마다 약 4t의 유용미생물을 투입하는 등 토양과 수질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시에 따르면 중앙호수공원에는 최근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가 찾아와 한가로이 겨울을 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저어새는 2년 연속 날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랑부리저어새는 천연기념물 205-2호로 지정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보호받는 희귀종이다.

주로 습지나 하천 등에서 어류와 개구리 올챙이 등을 먹이로 삼는 게 특징이다.

중앙호수에선 지난 1월부터 20여 마리의 노랑부리저어새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으며,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왜가리, 물총새, 할미새, 백로, 방울새 등도 함께 발견됐다. 호수의 생태계가 살아났다는 방증이다. 서산호수공원은 호수 둘레길 산책로가 있고 공원에 체육시설 등이 잘 구비돼 있어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가 찾아 드는 것은 서산 중앙호수가 가진 생태성과 적정한 수위 조정이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중앙호수공원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도심 속 조화를 이루는 생태공원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맹정호 시장은 수질 개선 노력 등을 통해 서산중앙호수공원에 천연기념물인 새들이 찾아오고 있다도심과 어우러진 생태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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