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올해는 중동지,팥죽 먹고 액운을 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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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올해는 중동지,팥죽 먹고 액운을 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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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동지 팥죽 모습

 

 

 

 

[칼럼 ]올해는 중동지,팥죽 먹고 액운을 막자

 

 

 

 

오늘은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인 동지다. 동지(冬至)1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는 태양이 적도 이남 23.5도의 동지선(남회귀선) 곧 황경(黃經) 270도의 위치할 때다. 해마다 양력 1222일이나 23일 무렵에 든다동지가 음력 동짓달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中冬至), 하순에 들면 노동지(老冬至)라고 한다. 올해는 음력 1118중순에 들었으므로 중동지다.

민간에서는 동지를 흔히 작은 설이라고 한다. 태양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설 다음가는 작은 설로 본다. 이러한 관습은 오늘날에도 남아서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 한 살을 더 먹는다.”고 동지첨치(冬至添齒)의 풍속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동지는 날씨가 춥고 밤이 길어 호랑이가 교미한다고 해서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도 부른다.

동지는 밤이 길어 악귀가 활동하기 좋은 때라는 미신 때문에 민간에서는 팥죽을 끓여 먹으며 집안 곳곳에 뿌리고 바르는 등 악귀를 쫓아내는 풍습이 이어져 오고 있다. 붉은 팥은 오곡 중에서 악귀가 가장 무서워하는 곡식이라고 한다.

동지에 먹는 대표 음식은 팥죽이다. 팥죽은 팥을 끓여 죽을 쑨 것으로,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동짓날 음식이 됐다고 한다.

우리 조상들은 경사나 재앙이 닥쳤을 때 팥죽, 팥밥, 팥떡을 해먹는 풍습이 있었다. 그래서 요즘도 고사를 지낼 때 팥떡을 해서 나눠 먹는다.

옛 조상들은 팥죽을 쑤어먹지 않으면 쉬이 늙고 잔병이 생기며 잡귀가 성행한다는 속신을 믿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현대에는 팥이 뛰어난 영양과 균형잡힌 음식 재료로 꼽히며 건강음식으로 꼽고 있다.

팥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병을 예방하고, 이뇨작용으로 체내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한다고 한다. 신장병, 각기병 예방에 탁월한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포만감도 높다.

특히 팥은 동안의 비결로 알려지고 있다. 팥의 검붉은 색소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노화, 성인병의 주범인 체내의 활성산소를 없애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다만 당뇨병 환자의 경우 팥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또한 팥은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용혈작용으로 설사를 할 수 있어 적당량을 섭취하는 게 좋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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