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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서산지역 정치인 정신 좀 차리자.

기사입력 2018.07.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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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社說서산지역 정치인 정신좀 차리자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서산지역 정치인들은 정신(精神) 좀 차려야겠다 

    서산시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던 한 예비후보자가 지난달 1000만 원을 주고 상대 예비후보자를 매수했다가 들통 나 구속되는 등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정치인이 있다. 

    그는 처벌만 받으면 되지만 이번 선거 전국 첫 예비후보자 구속사례가 서산에서 발생한 것은 175000여 명 서산시민의 망신살이다. 상대 예비후보자를 매수하는 일은 후진국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다. 대명천지 작금의 투명한 사회에선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서산지역에선 과거 정치인들이 불법선거로 지역에 오명을 남긴 사례가 있다. 

    조규선 전 시장은 2006년 치러진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을 시켜 기간 당원을 모집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벌금 200만원, 유죄가 확정돼 직위를 상실한바 있다. 또 고() 성완종 전 국회의원도 201112월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서산장학재단을 통해 충남자율방범연합회 K회장에게 청소년선도 지원금 명목으로 1000만 원을 기부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벌금 500만 원, 유죄가 확정돼 국회의원 직위를 상실했다.이처럼 서산지역은 불법선거지역 오명이 붙은 곳이다. 

    그런데도 이번에 서산시의원에 출마하려던 예비후보자가 후보자를 매수했다가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또 발생했다. 아직도 서산지역에는 정신을 못 차린 정치인이 있다는 예기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실망감은 너무 크다. 지역경기 장기침체로 팍팍한 삶을 힘들게 견디고 있는 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건 지역 정치인들의 몫이다. 

    임진왜란 때 모함을 받았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백의종군을 마치고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 직후 13척의 배로 왜군의 함선 333척을 물리쳤다고 난중일기에 적었다. 패전을 거듭하던 조선수군들의 사기를 충천하게 만든 명량대첩이야기다. 그 후 그는 노량해전에서 총탄을 맞고 쓰러질 때까지 23236년간의 임진왜란에 종지부를 찍은 위인이다. 당시 조선의 임금 선조는 조정에서 중신들에게 물었다고 한다. 이순신 장군이 왜 저렇게 목숨 걸고 싸우는지? 그 자리에서 영의정인 서해 유성룡은 백성을 위해서라고 말했지만 좌의정인 윤두수는 자신과 가문의 영달 때문이라고 이 장군을 폄훼했다고 한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예비후보자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대목이다. 자신의 출마가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얻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려는 것인지? 진정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고자한다면 깨끗한 공명선거로 경쟁에서 이겨야한다. 서산지역 정치인들은 불법선거지역 오명을 씻어야 할 중심에 있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서산지역 정치인들이 정신 좀 바짝 차려야 한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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