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도 기후위기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산시도 기후위기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안원기의원 5분자유발언 2019, 1. 09.JPG
사진은 안원기 의원이 5분 자유발언하는 모습

 

 

 

 

서산시도 기후위기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서산시는 즉각 기후위기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합니다.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는 지구의 위험한 경고에 즉각 응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서산시의회 안원기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제265회 임시회 본회에 앞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다음은 안원기 의원의 5분 자유발언 내용-

인류는 1950년대 후반부터 석탄, 천연가스, 석유 등 화석 연료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며 현재 화석 에너지는 세계 에너지소비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기에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화석 에너지를 경제활동에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온 세계가 온실가스 배출 증가에 따른 지구 온난화로 재앙 수준의 시련을 겪으며 인류의 존망마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온실효과는 태양열이 지구로 들어와서 다시 나가지 못하고 순환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2018년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사상 최고치에 이른 72800만 톤으로 중국, 미국, 인도 등에 이어 세계 7위를 록하며 OECD국가 중 가장 빠른 증가속도를 나타내고 있습니.이는 인간편의가 자초한 결과입니다

72800만 톤이라는 숫자는 5000만 명의 삶이 반영되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한국 사회는 앞으로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위기가 턱밑까지 차오른 상황에서 정부는 올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습니다.

탄소 중립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 제거해서 실질적인 배출량이 제로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2018년 기준 1인당 연간 전기사용량 10.2MWh, 1인당 하루에 버리는 생활폐기물은 930g 으로 서산시도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는 지구의 위험한 경고에 즉각 응답해야 합니다. 당진시는 지난해 초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기후위기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기후위기 대응의 원년으로 삼았습니다.

경상남도, 대전, 충청북도, 한국천주교주교단 등 전국 각지에서도 기후위기 비상사태 선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산시도 나서야 할 때입니다. 시간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안합니다.

현재의 기후변화가 전 지구적 위기임을 인식하고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즉각 기후위기 비상사태를 선포합시다.

그리고 그에 따른 종합적인 후속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추진합시다. 지금의 환경생태과기후환경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합니다.

우선 일상생활에서 주민 모두가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목표를 세우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아갑시다. 전국의 각 지자체가 시행하고 있는 기후위기대응 정책도 참고해볼만 합니다.

자전거와 보행이 편한 교통정책, 생활환경 주민모임 활성화정책, 재활용 배출 시간을 정해 이를 관리하는 자원관리사제도도 눈에 띕니다.

우리 모두가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의 당사자들입니다.

무엇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시민교육이 더욱 강화돼야 합니다. 기후위기에 지혜롭게 대응해 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기후와 환경을 지키기 위해 책임있는 행동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마련해야합니다.

서산시의 기후위기 대응 예산을 확대해 실질적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서산시 기후위기 대응 조례를 제정해 행정을 뒷받침해야 합니다.

2019년 타임 올해의 인물에 최연소로 선정된 스웨덴 출신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 기후행동 정상 회의 참석을 위해 태양광 요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넜습니다. 탄소 배출이 많은 항공기나 선박 이용을 피하기 위해서였지요.

그리고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서 이렇게 강력히 경고합니다.'미래 세대의 눈이 당신들을 향해 있다' '우리를 실망시킨다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그는 트럼프대통령 앞에서 환경상 수상을 거부하며 당신들은 자녀를 가장 사랑한다 말하지만,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모습으로 자녀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다.’ 고 외쳤습니다.

나는 자녀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지 않는가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져보길 제안합니다.

 

skcy21@newsportal.kr

 

 

구독 후원 하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