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지자체의 정책사업 서두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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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지자체의 정책사업 서두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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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조동식 서산시의원

 

[기고]지자체의 정책사업 서두르지 말자

 

 

 

지자체는 정책이나 사업을 전개할 때 서두르지 말고, 조금 늦더라도 보다 많은 의견을 듣고, 거듭 검토해서 최고의 기술과 지식을 접목해 완벽하게 추진해야 한다.

본 의원은 이번에 집행부 행정사무감사를 하면서 서산시가 몇 년 사이 추진한 사업 중에서 건축물에 대한 것 세 곳에 대해 잘못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동문2동 주민 센터는 위치 선정이 잘못돼 주차장이 없음은 물론이고 진·출입이 매우 불편하다. 뿐만 아니라 준공 된지 2년이 넘지도 않았는데 10여 차례나 하자 보수공사를 해야하는 부실공사였다는 사실이다.

또한 지곡면 행정복지센터의 위치 선정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안견 기념관을 보존하고, 안견의 자연애호사상을 현창하고 국민 정서 순환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해야 함에도 조각한 기념비까지 옮겨 가며 안견기념관 앞의 경사면을 절개해 주위 경관을 심히 훼손하였다. 뿐만 아니라 절개면의 옹벽처리 비용으로 수억 원을 투입해야 하는 등 상당히 부적절한 사업을 추진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에 공모사업에 선정된 중앙 도서관 또한 위치 선정이 크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서산 시민 대 다수가 위치 선정이 잘못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주위 환경을 보면, 누가 봐도 유흥가요, 식당가요, 원룸촌이다. 교통 여건 또한 상당히 불편함은 물론이고 주차 공간 또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다 지난일 가지고 왜 또 얘기하냐고 하겠지만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얘기하는 것은 다시는 이렇게 잘못된 관행이나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말자는 것이다. 중앙 도서관의 위치 변경은 재고의 여지가 없는지 집행부에 한 번 더 묻고 싶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알고 있드시 일제 강점기로부터 1945년 해방이 되고 1950년에 6.25전쟁을 겪으면서 참으로 가난한 나라였다.

그러던 차에 1960년대에 박정희 대통령이 등장해 보릿고개를 없애보자,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라는 구호 아래 경제 개발에 박차를 가해 오늘의 경제 대국을 이뤄냈다.

즉 자조정신, 자립경제, 자주국방을 강조해 거둔 결실이다.

이탈리아 밀라노(두우모) 대성당은 1386년 비스콘티 공작에 의해서 건축이 시작되어 579년 만에 완공 되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하루에 4만여 명의 방문객을 수용하는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고 그 후손들이 두고두고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

우리도 이제는 정책이나 사업을 전개할 때 서두르지 말고, 조금은 늦더라도 보다 많은 의견을 듣고 최적의 장소를 찾아서 완벽한 건축물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동식 서산시의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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