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엄영수,10살 연하 美팬과 세번째 결혼
코미디언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가 지난6일 미국서 세번째 결혼했다.
엄영수는 지난 6일 미국에서 그의 오랜 팬이자 10세 연하의 재미교포 사업가와 세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엄영수는 이날 오후 1시(현지 시간)LA의 한 교회에서 50명 미만의 최측근만 참석한 가운데, 스몰웨딩을 가졌다. 당초 지난달 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일주일 연기됐다.
엄영수는 결혼식을 올리고 가족들과 시간을 가진 뒤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기간 등을 고려해 이달 중순 넘어 귀국할 예정이다.
엄영수는 그간 방송에서 세 번째 결혼 소식을 유쾌하게 알려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세 번째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부터 결혼하게 된 과정까지 솔직하게 공개했다.
최근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에 출연해 아내와의 만남에 대해 “제 오랜 팬이었다”며 “그분이 저를 쭉 지켜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남편이 돌아가셨을 때 너무 슬픔에 빠졌는데 제 코미디를 생각하며 힐링을 했다더라”며 “제가 생명의 은인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분이 저를 꼭 봤으면 좋겠다며 연락을 줬고 제가 미국에 갔다”며 “저도 미국에 동창들이 많으니까 만나러 갔다가 그분을 봤다”고 고백했다.
결혼식에 대해서는 “미국 교회에서 최소한의 인원들,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하려 한다”며 “(아내의) 큰 아들이 목사인데 주례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한바 있다.
한편 엄영수는 1953년생으로 한국 나이로는 69세다. 그는 1981년 MBC 개그 콘테스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1980년대 KBS 코미디방송 ‘유머일번지’에서 활약했으며 코너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으로 주목받았다. 성대모사의 달인, 속사포 개그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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