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부춘동 86세 임낙수 통장 재임명 ‘화제’

 

 

 

 23년째 통장직 수행‘주민의 손과 발 자처’

 

 

(서산=뉴스포탈)남용석 기자=서산시 부춘동이 지역의 최고령 86세 임낙수 통장을 재임명해 화제다.

시에 따르면 오은정 부춘동장은 지난 19일 읍내12통 임낙수(86)통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 통장은 고령이지만 이번에도 마을 주민들의 추천으로 다시 통장직을 연임하게 됐다. 임 통장은 올해 86세로 손자는 물론 증손까지 두고 있다.

임 통장은 젊어서는 우정공무원으로 일했으며 퇴직 이후 지난 1999년부터 지금까지 23년째 통장직을 수행해 오고 있다.

그는 평소 꾸준한 아침 운동으로 86살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데다 마을 청소부터 경로당 관리, 각종 공문서 처리까지 온갖 마을의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챙겨 주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임 통장은 지난해에 시 관련 부서와 시의회를 설득해 마을의 가장 큰 숙원인 경로당 개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

임 통장은 “마을 발전을 위해서 한 살이라도 젊은 사람이 일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통장을 그만둘까 수도 없이 많은 생각을 했다.”며 “주민들이 믿고 다시 한 번 신임해준 만큼 힘닿는 데까지 더욱 열심히 마을 일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임 통장의 임기는 이달 말부터 2024년 1월 말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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