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이 시는 김소월이 1922년에 쓴 시다. 1925년 발표된 시집 '진달래 꽃'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계좌번호 복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