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靑山歌)/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詩·文學

청산가(靑山歌)/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경기도 여주 봉미산에 있는 신륵사의 일주문 모습.jpg
사진은 경기도 여주 봉미산 자락에 있는 신륵사의 일주문 모습.나옹선사는 신륵사에서 입적하셨다.

 

청산가(靑山歌)/나옹선사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내려놓고 미움도 내려놓고

물 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성화도 내려놓고 탐욕도 내려놓고

물 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聊無愛而無憎兮(()무애이무증혜)

如水如風而終我(여수여풍이종아)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聊無怒而無惜兮(요무노이무석혜)

如水如風而終我(여수여풍이종아)

 

 

 

 

나옹선사(1262-1342) 고려 말기의 고승이며 공민왕의 왕사다.

나옹선사는 인도의 고승 지공스님의 제자이고 조선건국에 기여한 무학대사의 스승이시다. 나옹선사가 입적한 신륵사의 기적은 유명하다.

 

 

 

 

구독 후원 하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