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靑山歌)/나옹선사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내려놓고 미움도 내려놓고
물 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성화도 내려놓고 탐욕도 내려놓고
물 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聊無愛而無憎兮(요(료)무애이무증혜)
如水如風而終我(여수여풍이종아)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聊無怒而無惜兮(요무노이무석혜)
如水如風而終我(여수여풍이종아)
나옹선사(1262-1342) 고려 말기의 고승이며 공민왕의 왕사다.
나옹선사는 인도의 고승 지공스님의 제자이고 조선건국에 기여한 무학대사의 스승이시다. 나옹선사가 입적한 신륵사의 기적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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