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에 생명을 잃는 심근경색 겨울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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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에 생명을 잃는 심근경색 겨울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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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에 생명을 잃는 심근경색 겨울에 급증

 

심근경색은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심한 후유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왼쪽 가슴의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지체 없이 응급실로 가야 한다. 신속히 치료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심근경색은 겨울철에 유난히 급증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심근경색 추운 겨울에 유난히 급증

심근경색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10월부터 12월 사이에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통계 조사결과 열 명의 심근경색 환자 중 세 명 이상은 겨울철에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는 날씨가 추워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액 공급이 더 빨라지고 심장 질환을 앓던 사람은 이때 심장에 부하가 걸리고 심혈관이 좁아지는 심근경색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연결된 혈관이 갑자기 막혀 혈액 공급이 중단되고, 이로 인해 심장 근육이 손상돼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다. 우리 몸 곳곳으로 혈액을 보내는 심장이 갑작스럽게 기능을 멈추면, 생명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심근경색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신속히 치료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또 생명을 유지한다고 해도 심장 기능은 저하되고 경우에 따라서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하게 된다.

의사는 심근경색으로 응급실을 찾는 도중 사망하는 경우가 33%가량 된다. 왼쪽 가슴 통증이 5분 이상 지속되면 서둘러 심장 전문의가 있는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근경색 환자는 심혈관 조영술을 통해 심혈관 확장술 등 시술을 받고 적절한 약물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평소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이미 심장 질환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의 증상 중 하나만으로도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심혈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질환이 있다면 특히 겨울철에 심근경색을 주의해야 한다. 또 심근경색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폐경 후를 기점으로는 여성에게서 월등히 많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에 의한 것이다.

고혈압과 당뇨를 앓는 40대 이상의 남성은 더 주의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에 반드시 정기적으로 심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남성은 40대부터, 여성은 60대부터 심근경색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심근경색 예방 가능한 질병

그러나 심근경색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다. 균형 잡힌 식습관과 적당한 운동으로 몸을 관리하면 자연스레 고혈압이나 당뇨 등을 피할 수 있다. 이는 심장 건강 유지에 유익하다. 심장은 우리가 주는 대로 받고, 그대로 돌려주는 장기다. 30대부터 과식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지낸다면 10년 후에 심장 질환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노력해야 한다.

심근경색의 원인은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흡연, 비만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질환으로 인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서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전이 잘 생길 수 있다. 또 이렇게 생긴 혈전이 혈관의 70% 이상을 막아 심장 근육의 일부가 파괴되는 심근경색으로 이어진다. 이때 심장 근육이 괴사되지는 않지만 혈관 내의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가슴에 통증이 생기는 것을 협심증이라고 한다.

 

증상은 가슴을 쥐어 짠다’,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꽉 누른다’, ‘압착기로 가슴을 꽉 눌러 짠다’, ‘이토록 심한 고통은 느껴본 적이 없다는 등의 표현은 심근경색의 대표 증상이다. 심장이 위치한 왼쪽 가슴 혹은 가슴의 정중앙이 아프다. 또 갑작스러운 실신이나 심장마비로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급성 심근경색인 경우가 많다.

치료는 심근경색은 크게 막힌 혈관을 넓히는 치료와 이후에 약물 치료를 병행한다. 가슴에 극심한 통증이 5분 이상 지속될 경우 환자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응급실을 찾아 막힌 혈관을 넓히는 시술(응급 심혈관 성형술, 스텐트삽입술, 혈전용해술 혹은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은 가장 중요한 방법은 매일 30~40분씩 운동하는 것이다. 특히 흡연자는 금연이 많은 도움이 된다. 저지방 식이요법과 신선한 채소, 과일을 섭취하는 게 매우 좋다. 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심근경색증의 위험인자는 담당 의사와 상의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심근경색에 좋은 차

1 <탱자차> 탱자의 씨앗을 한방에서는 지실이라고 한다. 탱자차는 관상동맥 장애로 가슴이 아플 때 마시면 좋다. 탱자 10g에 물 3컵을 넣고 20~30분 정도 끓인 뒤 하루 3, 4회에 나누어 마신다.

2 <매실차> 매실의 신맛은 심장의 기운을 보강해 심근을 강화시킨다. 매실 20g에 물 3컵을 넣고 20~30분 정도 끓인 뒤 하루 5, 6회에 나누어 마신다.

3 <박하차> 박하의 시원한 기운이 혈관을 확장하는 작용을 해 심근경색을 예방한다. 박하 10g에 물 3컵을 넣고 5분 정도 끓인 뒤 하루 5, 6회에 나누어 마신다.

4 <대추차> 대추는 예로부터 심장을 강화시키는 약재로 가장 많이 사용돼 왔다. 탄수화물과 카로틴, 비타민, 칼륨, 마그네슘, , 철분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특히 대추나무 잎은 혈압을 낮추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잠을 못 이룰 때 볶은 대추씨 30g에 물 3컵을 넣고 20~30분 정도 끓인 뒤 하루 5, 6회에 나누어 마신다.

5 <솔잎차> 솔잎은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준다. 이를 통해 동맥경화를 방지하고 말초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특히 호르몬의 분비를 돕고 체내 균형을 바로잡아 고혈압, 당뇨, 중풍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솔잎 10g에 물 3컵을 넣고 20~30분 정도 끓인 뒤 하루 3, 4회에 나누어 마신다.

6 <칡차>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나거나 당뇨병, 협심증 등에 효과가 있다. 칡뿌리에 함유된 다이드제인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켜 편두통, 고혈압, 협심증 등에 효과가 좋고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혈압을 낮춘다. 또 뇌혈관 및 관상동맥의 혈액순환 양을 높여 심근경색을 예방할 수 있다. 30g에 물 3컵을 넣고 30~40분 정도 끓인 뒤 하루 3, 4회에 나누어 마신다.

7 <죽엽차> 대나무 잎의 타이로신은 신체의 대사 기능을 활성화한다. 또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해 인체의 열을 내려주는 차가운 성질이 있으며 이는 고혈압과 고지혈증에 효과적이다. 수분 함량이 많고 단백질과 섬유질 함량이 높아 차로 달여서 마시면 당뇨와 비만 예방에 좋다. 대나무 잎 20g에 물 3컵을 넣고 20~30분 정도 끓인 뒤 하루 2, 3회에 나누어 마신다.

심근경색에 좋은 7가지 음식

1 <양파> 심장 기능을 강화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양파 껍질의 켈 세진이라는 성분은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강하고,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방지해 혈전으로 인한 심근경색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콜레스테롤이 활성산소에 의해 산화되는 것을 막고 혈액을 맑게 해주기 때문에 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

2 <마늘> 가장 효과적인 항암식품이다. 또 소화와 해독 기능을 도우며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3 <부추> 관상동맥 장애로 통증이 심할 때 좋다. 또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심근경색 예방에도 아주 좋다.

4 <> 피를 맑게 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심장의 혈류량을 증가시킨다.

5 <느타리버섯> 무기질이 풍부하며 단백질이 함유돼 동맥경화증 예방과 바이러스 감염 예방, 암에 대한 면역력 증가, 신진대사 촉진, 노화 방지에 효능이 있다.

6 <현미> 주성분인 식물성 섬유는 몸속에서 소화되지 않고 배설되는 물질이다. 이때 동맥경화의 원인인 콜레스테롤을 흡착해 함께 배설할 뿐만 아니라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7 <포도> 식물성 색소인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돼 혈전의 생성을 억제한다. 따라서 심장병과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포도의 비타민 E는 혈전을 막고 항산화 작용을 해 심장병 예방에 좋다.

괴사된 심장근육 재생 불가

심근경색으로 괴사된 심장 근육은 다시 재생되지 않는다. 이전의 심장 기능보다 떨어지고 호흡도 가빠질 수 있다. 심장은 더 약해질 수 밖에 없다. 마치 100마력의 엔진이 80마력으로 줄어든 것과 같다. 따라서 심근경색 이후에는 반드시 적절한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심근경색증 치료를 받은 직후 성관계를 갖는 것은 무리다. 개인차이는 있지만 심근경색을 치료받았거나 가슴 통증이 멈춘 뒤 6개월이 지난 다음부터는 성관계를 해야 한다.

환자마다 경우는 다르지만 성관계를 하나의 운동으로 봤을 때 큰 무리가 없다. 만약 비아그라와 같은 약품을 복용하고 싶을 때는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혈전 용해제로 아스피린을 복용해 심근경색을 예방하는 것과 위장관 출혈의 위험성은 어느 쪽이 건강에 더 이로운지 계산해 봐야한다. 혈전 용해에 탁월한 약을 복용하는 편이 이득이 크고 정력에 좋지 않다는 건 잘못된 속설이다.

암은 간, , 대장과 같이 세포들이 계속적으로 재생되는 장기에서 생기는 질환이다. 그러나 심장은 한 번 파괴되면 세포가 재생되지 않는 장기라서 암이 생기지 않는다.

심장 질환자는 자신이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서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걷기, 수영, 등산, 사이클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 매일 30분씩이라도 하는 것이 좋다. 적은 시간이라도 매일같이 한다면 10년 후에 찾아올 수 있는 심근경색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을 위한 시간을 따로 빼기 힘들다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을 매일 할 것이 권장된다.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매일 조금씩이라도 걷는 것도 좋다.

사소한 가슴통증도 확인

아무리 사소한 가슴 통증이라도 그냥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첩경이다

A씨는 평소 가슴이 아픈 증상이 있었다. 때로는 짧게 왼쪽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했고, 때로는 움직일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통증이 5분 정도 지속되다가 다시 괜찮아지곤 했다. 그는 그저 가슴이 잠깐 아팠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등산 갔다가 극심한 가슴 통증으로 결국 응급실을 찾았다.

그는 심혈관 조영술에서 좌측 심장 혈관이 막힌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확인됐다. 응급 혈관 성형술을 통해 좌측 심장 혈관을 뚫는 시술을 받았다. 조금만 늦었더라도 생명을 잃을 뻔했다. 별것 아닌 가슴 통증이라고 무시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미리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는 검사결과 고지혈증을 앓고 있었는데 이를 모르고 방치했다. 그동안 술, 담배도 많이 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소홀히 해서 목숨을 잃을 뻔했다. 이후에는 담배와 술을 멀리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등 이전보다 더 건강해 졌다고 한다.

그는 저지방 식이요법과 함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고 있다.

 

뉴스포탈/디지털 뉴스팀=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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