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간척지 태양광발전사업 중단하라”

태안군의회 김영인의원, 5분 지유발언

“한국농어촌공사는 이원간척지 태양광발전사업을 중단해야 합니다”

태안군의회 김연인 의원은 29일 열린 태안군의회 제271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 앞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이원간척농지에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해서는 안 되며, 태안군은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이원간척지가 태안군 발전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지역은 정부가 서남해안 간척농지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사업이 추진돼 왔고, 온배수를 활용한 스마트 팜 단지 조성사업 등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농어촌공사는 이 지역에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13일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는 등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내 새끼 키우듯 영농에 힘쓰고도 농업용수가 부족해 피해를 입어 마음 아파하는 농민들에게 부끄러운 일이다.

또 앞으로 잘 될 거라는 믿음 하나만으로 묵묵히 영농활동을 해 오신 농민들의 마음을 모르는 짓이다.

여기에 한국 농어촌공사는 그동안 수백억 원을 들여 설치한 정수장, 배수라인 등을 갖춰 놓고도 한 번도 이용한적 없는 등 시설을 방치해놓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이제 와서는 왜 태양광발전사업을 하자고 하는지 모르겠다”며“한국농어촌공사는 주민들을 이용하려 하지 말고 주민들이 진정 원하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성토했다.

이어 김 의원은 “태안군은 최근 5년 동안 15억 원의 예산으로 취입보 설치, 200억 원 규모의 온배수활용 열대·아열대 기능성소재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6차 산업형 농공단지조성 타당성용역, 430억 원 규모의 혁신 농업 밸리 조성 구상등을 추진해 왔다”며“원북면 영농조합법인은 230억 원 규모의 온배수활용 스마트 팜 단지를 조성, 운영하고 있다. 군민공청회 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태안군의 100년 대계를 위해 종합관리방안을 수립해 달라”고 태안군에 촉구했다.

김영인 의원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이원간척지가 전체적인 활용계획의 토대위에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비전 제시도 없이 밀어붙이기식 난개발은 절대로 안 될 것”이라며 “이원간척지가 대대손손 황금농장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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