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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두웅습지에 멸종위기 금개구리 복원 성공

기사입력 2020.07.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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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개구리.jpg
    사진은 태안 신두리 두웅습지에 복원된 금개구리 모습.금강환경유역청제공

     

    태안 두웅습지에 멸종위기 금개구리 복원 성공

     

    2009년경 자취 감춰, 현재 3550여 마리 서식확인  

     

    태안군 신두리 사구지역 두웅 습지에 완전히 자취를 감췄던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금개구리가 다시 돌아왔다.

    금강환경유역청이 천적을 제거하고 복원사업을 추진할 결과다.

    금강유역환경청(이하 금강청)은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태안군 신두리 사구지역 두웅습지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금개구리 복원에 성공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금강청에 따르면 태안 두웅습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금개구리는 2009년까지 습지 인근에서 발견됐으나 그 이후에는 자취를 감췄다. 황소개구리, 가물치 등 상위포식자들이 두웅습지에서 대규모로 서식하기 시작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금강청은 두웅습지 금개구리 복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7년 복원 준비작업을 한 후 인근지역인 당진·태안 등에서 포획한 금개구리를 201830마리, 지난해 100마리를 두웅 습지에 이입했다.

    또 습지 내의 황소개구리, 가물치 등 천적을 제거해 외부의 위협 없이 번식할 수 있는 서식환경도 조성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9개월 동안 조사된 금개구리 개체수를 근거로 현재 3550마리 정도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중이다.

    박하준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금개구리 복원은 정부가 특정 지역에 양서류를 복원한 첫 번째 사례라며 충청권의 다른 습지에서도 개체수가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안/뉴스포탈=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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