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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도로변 ‘칡덩굴과의 전쟁’
해마다 280㎞ 구간서 제거 작업
태안군이 여름철을 맞은 요즘 주요도로변 등에 급속하게 뻗어나가고 있는 ‘칡덩굴과의 전쟁’에 본격 나섰다.
군에 따르면, 최근 기온이 크게 오르고 비가 자주 내리면서 ‘칡덩굴’이 빠르게 성장해 뻗어나가는 등 가로수가 피해를 입고 주변 경관도 크게 훼손되고 있다.
‘칡’은 과거 보릿고개 때에는 백성들의 주린 배를 채웠던 구황식물로서 갈근탕을 비롯, 여러 가지 약재로도 쓰이는 고마운 식물이지만, 요즘에는 1년에 약 100m씩 넝쿨이 자라 수목을 고사시키고 도로변을 뒤덮는 등 자연경관을 해쳐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이에, 군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 약 280㎞에 이르는 관내 군도·농어촌도로·국도 등 주요도로변의 칡덩굴 제거에 나섰다.
특히, 군은 예초 등 물리적 제거방법과 함께 칡넝쿨을 제거한 후 뿌리의 주두부(줄기머리)에 전동드릴로 구멍을 뚫고 ‘칡 전문 제초제’ 원액을 주입하는 등 화학적 제거방법도 사용, 칡을 제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칡의 특성상 한해에 완전한 제거하기 어려워 단발성 작업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반복적인 칡덩굴 제거로 수목의 성장을 돕고 쾌적한 경관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뉴스포탈=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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