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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새조개 치패 대량생산 시기단축 성공

기사입력 2020.05.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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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조기 생산에 성공한 새조개 치패(어린 개체) 모습. 충남도 제공

     

    충남도,새조개 치패 대량생산 시기단축 성공

     

    사라져가는 '새조개' 대량 생산 눈 앞

    기존보다 2개월여 앞당겨어업인 소득 창출 기대

     

    겨울철 별미 중의 하나인 '새조개'를 시기를 앞당겨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어민들의 소득증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새조개 치패(어린 개체) 조기 생산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치패 생산 시기를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경우, 여름철 고수온기 새조개 유생 생존율을 높이며 자원 회복 등에서 더 큰 성과가 기대된다.

    새조개는 모양이 새부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쫄깃한 식감과 바다향 가득한 맛 때문에 서해안 대표 별미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생산량 급감으로 해마다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실제 도내 새조개 생산량은 20031156톤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내리막길을 거듭해, 2012년 이후에는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생산량이 급감했다.

    지난 2017년 홍성군이 어장관리 실태를 조사해 비공식적으로 집계한 군내 새조개 생산량은 100톤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20171101톤에서 지난해 49톤으로 생산량은 미미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도내 새조개 1소비자가격은 20175만 원에서 올해 75000원으로 급상승했으며, 이마저도 생산량이 줄어 구하기에는 하늘에 별 따기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2016년 새조개 모패를 활용한 인공부화 기술 개발에 착수, 같은 해 인공 산란 기술을 확보했다. 2017년에는 유생 관리 기술 및 먹이생물 배양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2018년에는 새조개 치패 사육·관리 기술도 찾아냈다. 지난해에는 대량 인공 산란 유도로 어린 새조개를 처음으로 생산, 새조개를 안정적이고 대량으로 인공부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으며 도 수산자원연구소의 천수만 새조개 대량 생산을 위한 양식기술 개발과제가 지난해 해양수산부 연구·교습 어장 사업에 선정되며 국비 4억 원을 확보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3, 통상 5월에만 생산할 수 있었던 새조개 치패를 2개월 앞당겨 생산하는 시험연구까지 성공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아기새조개 생산을 앞당기거나 뒤로 미루는 등 시기 조절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새조개를 조기에 부화·성장시킨 후 방류할 경우, 몸체가 커지며 고수온기 생존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앞으로 새조개 치패 생산 시기를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고도화 하는 시험연구를 진행해 언제나 원하는 시기에 아기 새조개를 대량 생산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시기 조절 가능성을 확인한 시험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을 좀 더 다듬을 수 있도록 하겠다새조개 자원 회복을 위해 인공종묘 생산은 물론, 양식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어업인의 신소득원을 창출하고, 패류 양식 생산 기술을 고도화시킬 수 있도록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충청/뉴스포탈=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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