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뼈를 붙이는 약 자연동(自然銅, 산골)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러진 뼈를 붙이는 약 자연동(自然銅, 산골)

황동석(자연석).jpg
사진은 황동석(자연동) 모습

 

부러진 뼈를 붙이는 약 자연동(自然銅, 산골)

 

자연동은 흙속에 금맥처럼 가늘게 땅속에 박혀있는 천연상태의 황동석(구리)을 말한다. 다른 이름은 석수연(石髓鉛), 산골(山骨), 산골(産骨), 자연동(自然銅)으로 불린다. 옛부터 뼈가 부러진데 사용해 왔다. 광석이름은 황철광(黃鐵鑛: Pyrite)으로서 천연 황화철이라고도 부른다.

허준 <동의보감>

자연동(自然銅, 산골)은 성질은 평하며(서늘하다)맛은 맵고 독은 없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경계증을 낫게 하며 다쳐서 부러진 뼈를 낫게 하며 어혈을 풀어주고 통증을 멎게 하며 고름을 빨아내고 힘줄과 뼈를 잇는다. 곳곳에 있다. 동광석을 제련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동이라 한다. 뼈를 붙이고 힘줄을 잇는 데 매우 좋다. 원석은 모가 나거나 둥근 것이 일정치 않고 빛은 푸르스름한 빛으로 구리와 같다. 태우면 푸른 불꽃이 일고 유황냄새가 난다. 대개 쓸 때는 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그기를 아홉 번 반복해 갈아 수비한 다음 쓴다. 자연동은 민간에서 뼈를 붙이는 약으로 쓴다. 그러나 불에 녹이면 독이 있으므로 많이 쓰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북한 <동의학 사전>

자연동(산골)은 광물성 한약재로 이류화철(FeS2), 산화철을 주성분으로 하는 유화철광이다. 황해북도, 함경남도, 평안남도, 황해남도, 경상남도 등지에서 난다. 아무 때나 캐어서 잡질을 없앤 다음 불에 벌겋게 달구어 식초에 담그는 조작을 3~4번 반복해 가루 낸 다음 수비하여 쓴다. 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다. 간경에 작용하며, 부러진 뼈를 붙게하고 어혈을 없애며 통증을 멈춘다. 약리실험에서 뼈가 붙는 기일을 앞당겼다는 보고가 있다. 골절, 타박상,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데, 영류(癭瘤:), 창양(瘡瘍:부스럼과 종기), 화상 등에 쓴다. 하루 4~10그램을 탕약으로 먹거나 가루내어 한번에 0.1~0.3그램씩 하루 3번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가루내어 기초제에 개어서 바른다.”

중국의 <본초도감>

자연동의 기원은 천연 황화철 광석인 황철광(黃鐵鑛:pyrite)이다. 형태는 등축정계(等軸晶系)이다. 결정체는 모양이 여러가지여서 입방체(立方體), 팔면체(八面體)와 오각십이면체(五角十二面體) 및 그 취형(聚形)이 있으며 또한 포도상(葡萄狀), 입상(粒狀), 종유상(鐘乳狀) 및 치밀한 괴상(塊狀)도 있고, 결정면에는 줄무늬가 있다. 색깔은 얇은 황동색(黃銅色)이고 줄무늬의 색깔은 종흑색(棕黑色)이거나 연한 녹흑색(綠黑色)이며 강한 금속 광택이 있다. 해리(解理)되면 불완전한 입방체가 된다. 깨어진 면은 삼차상(參差狀)인데 때로는 패각상(貝殼狀)이고 경도는 6~6.5이고 비중은 4.9~5.2이며 비교적 푸석거린다. 분포는 각종 지질 조건위에서 형성된다. 중국 각 지역에 분포한다. 채취 및 제법은 연중 채취가 가능하고 잡질을 제거하여 얻는다. 성분은 이유화철(二硫化鐵)이다. 맛은 맵고 평하다. 효능은 산어지통(散瘀止痛), 속근접골(續筋接骨)한다. 치료는 질타손상(跌打損傷), 골절(骨折), 어혈작통(瘀血作痛)을 낫게 한다. 용량은 9~15그램이다.”

우리나라 황도연의 <방약합편>

"자연동(산골)

자연동은 성질 찬데, 뼈와 힘줄 이어주고, 적과 어혈 삭히면서 ,상처의 아픔 멈춘다네~~~~  

[채집] 1년 중 수시로 광구에서 채취하여 잡석을 제거한다.

[약재] 대부분은 규칙적인 네모꼴이며 크기가 고르지 않다. 지름은 보통 0.2~2센티키터이다. 표면은 평탄하며 밝은 황색이고 금속 광택이 있으며 황동 덩이와 매우 비슷하다. 때로는 다갈색인 것도 있다. 질은 단단하지만 쉽게 부서지며 단면은 밝은 황백색이고 금속 광택이 있다. 냄새도 맛도 없다. 밝은 황색이며 무겁고 표면이 반들반들하며 단면이 밝은 백색인 것이 상등품이다.

[성분] 이황화철(FeS)을 함유하며 그중 철이 46.6퍼센트, 유황이 53.4퍼센트를 차지한다. 또한 구리, 니켈, 비소, 안티몬 등 불순물이 들어 있거나 들어 있지 않은 것도 있다.

[약리] 골절 유합에 대한 작용: 인공적으로 토끼의 대퇴골을 골절시키고 매일 자연동과 호랑이뼈를 같은 양으로 만든 함제 1돈을 한달 반 복용시키면 가골의 성장이 빨라지는데 이로/서 골절의 유합에 촉진 작용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양을 늘리고 기간을 비교적 길 게 잡으면 골절 저항력도 대조군에 비하여 강해진다. 단독 사용으로는 효과가 상당히 떨어진다. 자연동을 함유한 복방 접골산(자연동, 골쇄보 등 19종을 함유한다)을 토끼에게 하루 3그램씩, 2~8주간 복용시키면 유합된 뼈가 다시 부러질 때의 견인력이 대조군에 비하여 크기 때문에 요골 골절의 유합에 대하여 촉진 작용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포제] 자연동: 문질러 씻은 후 두들겨서 작은 덩어리로 만든다.

단자연동: 자연동 덩어리를 도가니에 넣고 빨갛게 달궈질 때까지 센 불로 구워서 쌀 식초에 넣은 후 꺼내어 다시 한 번 광택이 없어질 때까지 강한 불로 구워 무르게 한다. 햇볕에 말리고 찧어 거친 가루로 만든다.(자연동 100근에 식초를 2회 총 5근을 쓴다)  

[효 능]

1. <일화자제가본초>: "고름을 배출하며 어혈을 없애고 근골을 이으며 산후 혈사를 치료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경계를 멎게 한다. 술을 부어가며 갈아서 복용한다."

2. <개보본초>: "골절을 치료하고 어혈을 없애며 통증을 완화시키고 적취를 없앤다."

3. <옥추약해>: "엉긴 혈을 풀어주고 영(목에나는 혹)을 삭인다. 풍습으로 인한 반신 불수를 치료한다. 습을 거두는 힘은 무명이(연망광 광석)와 같다.  

[용법과 용량] 내복: 1~3돈을 달여서 복용한다. 또한 환을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 찧어서 가루로 만들어 바른다.  

[배합과 금기] 음허로서 화왕하며 혈허로 어혈이 없는 사람은 복용해서는 안 된다.

 

뉴스포탈/ 디지털 팀=skcy21@newsportal.kr

 

 

 

구독 후원 하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