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길 고양이 중성화로 개체 수 조절 나서

4개 아파트 단지에 급식소 운영

서산시가 길 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해 개체 수 조절에 나섰다. 서산지역은 현재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밀집 지역에서 길고양이 생육이 번성해 주민 불편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개체 수 조절을 위해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와 중성화 추진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서산지역에선 그동안 캣맘들이 자발적으로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등으로 주변 환경이 청결치 못하고, 고양이 울음소리와 악취발생, 개인 토지에 먹이 주기 등 인근 주민과의 갈등이 발생해 왔다.

이에 시는 올해 길고양이 129마리에 대해 중성화 수술을 지원하고, 길고양이 급식소 4개소를 설치·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급식소는 우선 지역주민 다수가 거주하고 주민 협의가 이루어진 4개 아파트 단지 내에 시범 운영하고 점차 공공장소에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윤규 축산과장은 “이번 조치로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봉투 훼손, 발정기 혐오스런 울음소리 등 길고양이 관련 민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길 고양이가 함께 공생하는 성숙한 동물복지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산/뉴스포탈= skcy21@newsporta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