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공용버스터미널 이전여부 이달 중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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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공용버스터미널 이전여부 이달 중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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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맹정호 서산시장이 지난 3일 베니키아호텔 에머랄드 룸에서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용버스터미널이전⦁수석지구도시개발사업 등에 관한 시민 토론회를 진행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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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한 시민이 터미널 이전과 관련 찬반 의견을 피력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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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3일 베니키아호텔 에머랄드 룸에서 열린 서산시민토론회 모습

 

서산 공용버스터미널 이전여부 이달 중 결정

-맹정호 서산시장 3일 열린 시민토론회서 밝혀

 

서산시가 공용버스터미널(이하 터미널) 이전과 수석지구 도시개발 사업에 대한 계속추진 여부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맹정호 시장은 지난 3일 열린 시민토론회에서 이 사업에 대해 이 달 중에는 계속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계속추진 여부 이 달 중 결정

맹 시장은 이날 베니키아호텔 에머랄드 홀에서 시민 500여 명과 지역 언론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민토론회를 직접 진행하면서 찬반 양측 시민 18명의 주장을 경청하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맹 시장은 지난해 치러진 6·13 민선 7기 선거과정에서 시장에 당선되면 이 사업은 전면재검토, 취임 1년 이내에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약속 한 바 있다.

때문에 맹 시장은 취임 1년이 되는 이달 중에는 이 사업에 대한 시의 정책을 결정할 방침이다.

맹 시장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은 정책을 결정하거나 발표하려는 것이 아니며 토론회 등을 통한 공론화 과정에서 수렴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 달 중에는 정책을 결정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맹 시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지혜를 모으고자 오늘 토론회를 마련했다서산터미널은 40여 년 전에 지어져 낡은데다 교통 혼잡이 심해 그동안 이전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터미널 이전은 시기상조다 라는 반대 측과, 시장은 바뀌었어도 행정의 연속성은 유지돼야 한다는 찬성 측의 의견 등 찬반양론이 팽팽하다오늘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토론회를 마련했다. 시민과의 직접 대화하는 이 자리를 공론화의 장으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터미널은 도시를 상징하는 공간이면서 주변상권은 생계를 이어가는 삶의 공간이지만 공공성도 크기 때문에 시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결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토론회를 지켜본 시민들은 맹 시장이 찬반의견이 팽팽한 터미널 이전사업 계속추진을 결정하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A씨 등 시민들은 맹 시장이 동부시장 상인 등 주변 기득권층의 거센 반발을 잠재울만한 대안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데다 그렇다고 서산의 미래를 위한 사업이라는 명분으로 밀어붙이는 정치적 모험은 부담이 너무 큰 것 아니냐현재로선 계속추진으로 결정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점쳤다.

찬성 측 시민들은 서산시가 그동안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투입한 43억여 원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사업 중단하면 78400만원 손실

그러나 이준우 도시과장은 이날 시는 그동안 이 사업과 관련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 타당성조사에 17500만원, 수석지구 타당성조사에 14500만원, 조달수수료 3000만원, 조사 설계용역 계약 해지금 43400만 원 등 사업을 중단할 경우에는 총 784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 점에 대해 맹 시장은 이 사업을 중단하면 혈세 43억을 낭비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실제 투입된 예산은 78400만원이라며역으로 환산하면 43억 예산을 낭비하기 전에 사업을 중단해서 나머지 차액을 보전하면 예산낭비가 아니라 예산을 절감하는 것이 된다고 부연 설명했다.

맹 시장은 “120분간의 긴 시간 토론에 열정적으로 참여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사심이나 정치적 고려 없이 공정한 절차를 통해 정책을 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힘으로 주장을 관철하려고 하기 보다는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한지금 당장의 이해득실 보다는 보다 크고 더 넓은 시선으로 현안을 바라봐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산시는 남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이 달 중에는 이 사업과 관련한 정책방향을 결정, 발표할 예정이다.

 

서산= skcy21@ccnews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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