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공단 산업설비 정밀 안전진단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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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공단 산업설비 정밀 안전진단 하라!

     

[5분 자유발언]대산공단 산업설비 정밀 안전진단 하라

 

 

서산시의회 안효돈 의원 

 

 

 

 

서산시는 대산공단 산업설비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합니다

서산시의회 안효돈 의원은 13일 열린 제242회 임시회 개회식에 앞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 대산공단에서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도 사고를 은폐하는 등 더 이상 안전관리를 기업에만 맡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서산시 최 서북단에는 축구장 2300개 면적으로 대산공단이 자리 잡고 있다.

기업들은 연매출 50조원과 국세와 영업이익을 각각 5조원씩 창출하는 등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고 있다. 그러나 최근 대산공단은 매우 불안하다.

악취와 불꽃, 때론 폭발음 등으로 연이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입주기업들은 지난 2017년 심한 악취가 발생하기 시작했을 때 모두 나는 아니라고 발뺌을 했고 환경부까지 나섰지만 제대로 원인규명을 못했다. 그러나 각종 사고는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롯데케미칼에서 1급 발암물질 벤젠 누출 사고가, 2월엔 한화토탈에서 거대한 화염이 발생해 밤을 낮으로 만들었다.

5월엔 엘지화학에서 폭발음과 함께 검댕이 누출 사고가, 8월엔 현대오일뱅크에서 인체에 유해한 유증기 누출사고가, 11월엔 KCC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대산공단 5사가 단10개 동안 돌아가며 사고를 낸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사고를 바라보는 기업의 시각에 있었다.

롯데케미칼은 사고를 인정하고 전 공정에 대한 안전점검과 시설 개선에 나선 반면 한화토탈은 화염발생은 통상적인 플레어스택 문제로 치부했다.

그 결과 지난 2, 9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큰 사고로 이어졌다. 지난 426일에는 대산공단 역사상 가장 큰 폭발음도 있었다.

엘지화학은 검댕이 누출이 안전장치의 오작동으로 넘겼고 1군 발암물질인 검댕이를 탄소덩어리로 무해하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지난 2월 공장 내 실험실이 전소했다. 제보가 있기까지 사고를 은폐하기도 했다. 지난 418일에는 발암물질이며 독성물질인 페놀을 도로에서 누출시키는 사고도 냈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지난달 18일 유증가 누출사고가 재발, 근로자가 유증기에 중독돼 현재 사경을 헤매고 있다. 또 최근에는 특정대기유해물질이면서 발암물질인 크롬을 신고하지 않고 배출하다 적발됐다. 3개월 동안 동시 다발적으로 사고가 재발했고 축소, 은폐, 왜곡은 반드시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진다는 교훈을 남겼다. 이러한 잦은 사고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등 대산공단 환경안전 대책은 더 이상 기업의 양심에만 맡길 수 없다.

증설은 끊이지 않는 반면 시설은 노후화되고 있다. 특단의 대책이 당장 필요한 이유다.

안 의원은 맹정호 시장과 공직자 여러분께 촉구한다대산공단 전체 산업설비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안 의원은 대산공단이 수도권 대기환경수준으로 유지·관리 되도록 시가 대기관리권역 지정을 꼼꼼하게 준비해 달라대산공단이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되도록 조금 더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skcy21@ccnews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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