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안흥진성,‘국가유산 경관개선 공모’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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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안흥진성,‘국가유산 경관개선 공모’선정

국비 2억 확보ⵈ2026년까지 홍보관·전시실 등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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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안흥진성 모습.태안군제공

 

 

 

[태안=뉴스포탈]윤용석 기자 = 태안 안흥진성이 문화재청 주관 국가유산 경관개선 공모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군은 태안 안흥진성이 문화재청 주관 ‘2024 국가유산 경관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돼 용역비 2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의 국가유산 경관개선 사업은 국가유산과 주민의 삶이 공존하는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가유산 주변 건축행위 제한 등 주민 규제 일변도의 정책에서 벗어나 주민과의 공존·상생을 통한 지속가능한 국가유산 보호체계를 구축하는 게 골자다.

문화재청은 1차 서면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태안 안흥진성을 비롯, 남원읍성(전북), 나주읍성(전남), 완도 청해진 유적(전남), 예천 회룡포(경북) 5곳이 경관개선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군은 이달 중 사업비를 교부받아 내달부터 안흥진성 경관개선 사업 가이드라인 마련에 착수해 내년부터 2년간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안흥진성을 알릴 홍보관과 전시실을 조성하고 안내소와 화장실, 탐방로, 안내판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상품전시관과 카페, 포토존 등을 마련하는 등 안흥진성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의 편의시설을 갖출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추가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군은 현재 진행 중인 안흥진성 동문 복원 사업과 함께 이번 경관개선 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추진해 안흥진성의 본 모습을 전 국민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안흥진성 동문 복원과 성벽 일대 경관개선 사업이 함께 진행됨에 따라 안흥진성의 복원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안흥진성과 주변지역 주민들이 공존하는 사업 추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근흥면 소재 안흥진성은 서해안 방어를 위한 조선시대 군사적 요충지로 역사적·경관적 가치가 큰 국가 문화유산이지만 군사정권 시기인 1976년 국방과학연구소가 안흥진성 동문 일원과 주변 토지를 강제 수용하면서 동문을 포함 777m의 성벽이 연구소 용지에 편입돼 체계적 보존·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가 군수는 군부대와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계기관을 수시로 방문, 동문 개방을 설득하고 군민 19544명의 서명을 받아 국민권익위에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를 요청하는 집단민원을 제기하면서 지난해 9월 강제 수용 47년 만에 동문 개방 조정의 결실을 맺었다.

군은 현재 개방지역 성벽에 대해 2025년 말까지 안흥진성 정비 및 동문 문루 복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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