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軍 군사정찰 위성2호기 지상국과교신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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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軍 군사정찰 위성2호기 지상국과교신성공

24시간‘독자적인 北감시’…한국형 3축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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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우리군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8일 08시 17분(한국시간) 미국 케네디스페이스센터에서 정상적으로 발사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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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우리군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8일 08시 17분(한국시간) 미국 케네디스페이스센터에서 정상적으로 발사된 모습

 

 

[세종=뉴스포탈] 윤용석 기자 =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를 탑재해 날씨와 상관없이 주야간 정밀촬영이 가능한 우리 군의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8일 우주궤도 진입 후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국방부는 이날 우리군 군사정찰위성 2호가 한국시각 481057분 해외지상국과 본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찰위성 2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가 이날 한국시간 오전 817(현지시간 7일 오후 717)에 미 캘리포니아 소재 케네디 스페이스센터에서 발사된 지 2시간 40분 만이다.

팰컨9는 발사 45분 만인 922단 추진체에서 분리돼 우주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했다. 원래 911분쯤 교신 예정이었으나 해외 지상국과 시도한 예비교신이 진행되지 않았다. 이후 1057분 교신에 성공하면서 우리군 정찰위성 2호기의 발사 성공이 명확히 확인됐다.

국방부는 이번 발사 성공으로 확보되는 군 최초 SAR 위성을 통해 우리 군의 독자적인 정보감시정찰 능력이 더욱 강화됐다. 향후 후속 위성발사도 차질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발사한 1호기는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를 탑재했다. EO·IR 위성(1호기)도 주야간 촬영은 가능하나 기상 조건에 영향을 받는다. 우리나라는 흐린 날이 70%에 달하기 때문에 EO 장비로 촬영하면 표적을 관측하기 어려운 날이 많다.

이번에 발사한 2호기는 SAR 위성으로 SAR은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드는 방식이어서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주야간 촬영이 가능하다. 날씨와 무관하게 북한의 동태를 살필 수 있어 국방부는 한국형 3축 체계에 기반이 되는 대북 감시·정찰 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형 3축 체계란 적 미사일의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에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대량응징보복(KMPR)을 더한 개념이다.

앞으로 정찰위성 2호기는 수개월간의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대북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1호기는 하루에 두 번 한반도를 재방문할 수 있지만 2호기는 하루 4~6회 정도로 2배 이상 자주 방문해 촬영할 수 있다. 특정 지역의 방문을 최적화하기 위해 설계된 경사궤도를 돌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향후 ‘425사업으로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할 예정이다. 3~5호기도 모두 SAR 위성이다. 정찰위성 5기를 모두 확보하면 북한 내 특정 표적을 2시간 단위로 감시하고 정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425사업으로 확보하는 중대형 정찰위성 5기 말고도 2030년까지 소형 및 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 확보도 추진 중이다. 중대형 정찰위성 5기는 모두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에 탑재돼 발사되는 것과 달리 무게 500미만인 소형 정찰위성과 무게 100미만인 초소형 정찰위성은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에 탑재돼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 시기는 소형 정찰위성이 2026~28, 초소형 정찰위성이 2028~30년이다.

이날 현장에서 발사를 지켜본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어떤 기상조건에도 모든 도발을 감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는 시발점이라며 앞으로 초소형 정찰위성과 함께 통합 운용해서 3축 체계, 킬체인의 완전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지켜본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국내 위성산업 인프라 증대와 우주강국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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