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태안일부당원 탈당ⵈ조한기후보 지지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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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태안일부당원 탈당ⵈ조한기후보 지지선언

“일본 후쿠시마 원전 핵오염수 ‘처리수’라 옹호” 납득 못 해
“일제 침략의 원흉 이토히로부미 ‘인재’라 치켜세운 건 망언”

윤현돈 국민의힘 탈당 조한기 후보 지지선언.jpg
[사진 설명] 태안지역 국힘 당원들이 25일 태안군청 브리핑 룸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조한기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종언 충남국제로타리클럽 총재, 윤현돈 국립공원연합회장, 국현민 소원어촌계장)

 


 

[태안=뉴스포탈] 윤용석 기자 = 국민의힘 태안지역 일부 당원들이 25일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해 지역정가에 파장이 일고 있다. 이들은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의 지역 관광특보를 지낸 윤현돈 씨, 같은 당 소속 김세호 전 태안군수 후보의 후원회장 김종언(충남국제로타리클럽 총재)씨, 모항어촌계장 국현민 씨 등과 지역 일부 당원들이다.

윤 씨는 이날 "저는 현재 사단법인 국립공원운동연합회 전국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으며, 성일종 의원의 태안지역 관광특보를 3년간 역임한 바 있는 국민의힘 당원"이라며 "제가 지역 당원들과 이 자리에 선 이유는 국민의힘 탈당과 민주당 조한기 후보 지지선언을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랑하는 태안군민 여러분 우리는 국민의힘을 떠납니다. 지난 지방선거 군수 공천과정에서 우리는 공정과 정의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똑똑히 지켜봤다""결국 국민의힘 태안군 당원들의 당심과 군민들의 민심이 둘로 갈라졌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자 이번 국회의원 선거 후보인 성일종 의원은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를 '처리수'라고 과학 운운하며 옹호하기까지 했다""우리가 평생을 보며 함께한 고향의 바다가 오염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너무 부끄럽고 참담했지만 참고 또 참았다"고 토로했다.

윤 씨는 "뿐만 아니라 지난번 군정발전위원회 측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윤석열 대통령과 충남지사, 서산시장, 당진시장,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약식에 태안군민의 대표인 가세로 군수를 패싱한 것은 군민의 입장에서 용서할 수 없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일종 후보는 일제 침략의 원흉 이토히로부미가 '인재'라고 치켜세우는 망언을 듣는 지경에 이르렀고 지난 20일에는 천수만 B지구 태양광 사업을 둘러싼 비리 의혹까지 불거졌다""공정과 상식의 보수정당을 지지했던 우리들의 자부심과 자존감은 송두리째 날아가 버렸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로 인해 우리는 성일종 후보와 함께할 수 없음을 군민께 알린다. 그 어떤 말로 우겨도 핵오염수가 처리수가 될 수 없고 안중근 의사께서 척살한 이토 히로부미가 인재가 될 수 없다""우리는 민주당 조한기 후보와 건강하고 정직한 희망의 미래를 향해 함께하겠다. 태안의 밝은 미래와 깨끗한 정치를 위해서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세호 전 태안군수와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김종언 전 후원회장은 "김 전 군수와 논의된 바 없고 이번 기자회견으로 그분께서 영향을 받지 않으시길 바란다""지난 지방선거를 생각하면 아직도 울분이 가시지 않는다. 김세호 전 군수를 지지했던 당원들이 전원 탈당을 결의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현민 모항어촌계장은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로 인해 지역의 어민들이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태안이 지역구인 성일종 후보가 왜 후쿠시마 핵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밝혔는지 그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할 뿐"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이날 김종언(충남국제로타리총재), 국현민(모항어촌계장)씨 등은 탈당한지 오랜시간이 흘렀다.윤현돈씨만 현재 당원인 것으로 확인됐다태안지역 당원7~800여명이 탈당을 결의했다고 주장하지만 6500여명 당원 중에 탈당 관련 (신청)접수가 이뤄진바 없다. 이는 명백히 허위사실 유포 등 선거범죄에 해당하는 행위임을 밝힌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 지지자와 국민의힘 탈당 당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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