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원북면에 있는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에 기념관을 건립하고자 착수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역사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군은 지난 23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박경찬 부군수 등 군 관계자와 군의원, 용역사 관계자, 지역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종일 선생 생가지 주변 종합정비 사업 건축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 등 착수보고회’를 열고 기념관 건립 및 전시물 설치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날 보고회는 생가지 주변 종합정비를 통해 이종일 선생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다양한 체험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군은 우선 기존 건물(108㎡)을 리모델링해 기념관으로 만들고 관리동을 신축해 누구나 편히 방문할 수 있는 학습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이동로와 언덕, 광장 등 기존 외부공간을 활용해 광복의 여정과 이종일 선생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콘텐츠를 새롭게 구성하고 건축물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기념관 내 전시물 설치 및 공간 구성과 관련, 방문객들이 민중 계몽에 힘쓴 이종일 선생의 독립운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 및 배치해 곳곳에 그의 정체성을 알리는 스토리 라인을 만드는 등 경험 및 만족도 극대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군은 8월까지 용역을 마무리 짓고 2026년 완공 목표로 이르면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군은 태안 출신 독립운동가 옥파 이종일 선생의 뜻을 기리고 태안의 역사문화자원을 가꾸고자 이번 종합정비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종일 선생의 삶과 대한민국 독립의 과정을 생생히 전달할 수 있도록 기념관 건립 등 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파 이종일 선생(1858~1925)은 태안 출신으로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으로 활동했으며 언론활동과 교육 구국운동, 계몽운동 등을 펼치며 일생을 나라에 헌신한 애국 사상가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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