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후지사와 꺾고 오청원배 통산 3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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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후지사와 꺾고 오청원배 통산 3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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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국후에 복기하는 최정(왼쪽)과 후지사와 리나(오른쪽)[한국기원 제공]

 

 

 

 

 

최정, 후지사와 꺾고 오청원배 통산 3번째 우승

 

 

[서울=뉴스포탈] 윤용석 기자 = ‘바둑여제최정 9단이 돌풍의 후지사와 리나 6단을 꺾고 오청원배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우승상금은 50만 위안(907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3630만 원)이다.

최정 9단은 3일 중국 푸저우 오청원회관에서 열린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 3번기 2국에서 후지사와 리나 6단을 158수만에 백 불계승으로 꺾고 2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로써 최정은 2, 4, 6회 등 공교롭게도 짝수대회에서 통산 세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2국은 한순간에 승패가 갈렸다. 후지사와는 두텁게 판을 짜다 완패했던 1국과 달리 치열하게 두다 무리한 수(113·115)를 두었고, 최정 9단이 백 116으로 끊어버리며 정확하게 응징하면서 바둑은 순식간에 단명국으로 끝났다.

최정 9단은 올해 마지막 세계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같이 연구도 하고 열심히 도와준 오정아 코치와 송혜령 프로에게 고맙고, 잘 챙겨주신 김형직 단장님과 한국기원, 그리고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올해 남은 기간은 국내 대회 결승(여자기성·여자국수전)전을 준비하면서 보낼 것 같다. 내년은 건강관리를 잘해서 즐겁게 바둑을 두는 게 목표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정 9단은 이번 대회 16강부터 출전해 우이밍 5, 우에노 아사미 4, 팡뤄시 5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후지사와 리나는 24강부터 출전해 리샤오시 4, 왕천싱 5, 위즈잉 7, 저우훙위 7단 등 중국랭킹 1,2위를 연파하며 세계대회 결승에 처음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최정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세계대회 첫 우승의 꿈을 접어야했다.

최정 9단의 우승으로 한국은 오청원배 3연패를 기록하며 6회 대회 중 5차례나 우승하는 인연을 이어갔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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