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강진사망2012명,산사태로구조작업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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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강진사망2012명,산사태로구조작업난항

8일(현지 시각) 발생한 강진으로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한 모로코 마라케시 인근 마을 모습.jpg
8일(현지 시각) 발생한 강진으로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한 모로코 마라케시 인근 마을 모습
 

 

모로코 모울라이 브라힘의 한 모스크 첨탑에 금이 간 모습.jpg
모로코 모울라이 브라힘의 한 모스크 첨탑에 금이 간 모습

 

 

 

 

모로코 강진 사망 2012…산사태로 구조 작업 난항

 

 

 

[해외=뉴스포탈]윤용석 기자=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지난 8일 발생한 규모 6.8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9(현지 시각)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012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는 2059명으로 이중 1404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뤄짐에 따라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모로코 정부는 3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모로코에서는 8일 밤 1111분쯤 중부 마라케시에서 약 72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1.11, 서경 8.44, 진앙의 깊이는 18.5로 측정됐다.

이번 지진은 120여년 만에 모로코를 강타한 최대 규모 지진이다. 내진 설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돌과 벽돌 등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무너지면서 더욱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해당 지역 랜드마크 중 하나인 일명 마라케시의 지붕인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 일부가 무너지는 등 문화유산도 피해를 입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모로코 지역에서 이 정도의 지진은 흔치 않지만 예상 밖의 일은 아니다해당 지역 내 상당수 주민들이 지진에 매우 취약한 구조물에 거주하고 있어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피해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건물 밖 거리 등에서 대피 중이다. 생존자 모하메드 아조우는 발밑의 땅이 흔들리고 집이 기울어지는 것을 느끼고 서둘러 아이들을 데리고 집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내 이웃들은 그러지 못했다안타깝게도 내 이웃의 가족들은 누구도 살아남지 못했다. 아버지와 아들은 숨진 채 발견됐고, 아직도 어머니와 딸은 수색 중이다라고 했다.

한편 지진 이후 산사태 등으로 수색 및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지진이 발생한 지역 대부분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산간 마을이며, 산사태로 인해 일부 도로가 막혀 수색·구조작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국제적십자연맹의 모로코 대표 대행 사미 파쿠리는 접근이 어려워지면서 구조도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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