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허가지밖에서지르코늄원사불법채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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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허가지밖에서지르코늄원사불법채취 논란

태안어민이 지난달 27일 광업지적 이탈 불법채취 확인

광물채취선에서 GPS로 위치를 확인한 모습.jpg
사진은 태안 어민이 지난달 27일 지르코늄 광물채취선에 승선해 GPS로 선박의 위치를 확인한 좌표 모습(사진 아래쪽 작은 사각형 모양이 허가 받은 이곡 제147호 광업구역이고 위쪽 큰 사각형의 검은 점 위치가 광물채취선의 위치 좌표임)

 

 

 

 

 

 

태안, 허가지 밖에서 지르코늄 원사 불법채취 논란


 

[태안=뉴스포탈] 남용석 시민기자=태안군에서 공유수면 점·사용 실시계획 인가를 받은 광업권자가 허가된 광업지적을 이탈해 다른 곳에서 지르코늄 원사인 바다모래를 불법 채취했다는 어민들의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당국은 실시간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광물채취 선박의 위치와 채취량 등 사실상 실질적인 감독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태안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광업권자는 지난달 27일 지르코늄 광물원사인 바다모래를 허가받은 이곡 제147호 광업지적을 이탈해 다른 곳에서 채취했다. 이는 광업지적을 이탈한 불법광물채취로 처벌대상이다.

하지만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태안군은 광업권자가 언제 어느 위치에서 몇의 광물원사를 채취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이는 전혀 관리감독이 안 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태안어민 A씨는 이날 오전 11시경 어선을 출항해 태안군이 공유수면 점·사용을 허가한 이곡 제147호 광업지적에 가봤더니 모래채취선 B호가 지르코늄 광물 원사인 바다모래를 채취하고 있었다그러나 B호의 위치를 GPS로 좌표를 확인해 보니까 허가된 광업지적이 아닌 다른 곳에서 바다모래를 채취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바다모래를 채취하고 있는 B호에 승선해 그 선박의 GPS로 그곳의 위치 좌표를 찍어봤더니(사진) 역시 허가된 광업지적을 이탈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선장에게 광업지적을 이탈해 광물원사를 채취했다고 항의하니까 당초에는 허가된 광업지적에서 광물원사 채취를 시작했는데 대산지방해양수산청 관제탑(일명 브이패스)직원이 휴대전화를 걸어 광물채취선의 위치가 허가된 지역과 다르다고 알려줘 그가 알려주는 위치로 이동해 광물을 채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태안군은 바다모래 채취 관리감독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해사 채취선의 위치와 채취량 등을 실시간 관찰, 감시하고 있다지르코늄 광물원사도 바다모래다. 태안군 해역에서 바다골재 200를 채취해 경기도 지역으로 가져가고 있는데 현장 관리감독이 안 되면 결국 태안군민의 자산을 경기도로 다 퍼가는 꼴이 된다. 군은 광물채취선 실시간 감시 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군은 해양경찰이 지르코늄 광물원사인 바다모래 채취 선박의 항적로를 추적해 매월1회씩 군에 통보하면 광업지적을 이탈한 것을 확인하고 위법행위가 드러나면 제재조치 하게 된다광물원사 채취량은 광업권자가 군에 채취선으로 신고한 선박의 용량을 출항 일수로 환산해 매월1회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바다골재 채취 감시체계와 같은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지 여부는 상급기관 등 관련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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