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국가산단 불산공장 입주계획 철회하라”

 

 

 

[당진=뉴스포탈] 남용석 시민기자=당진시의회가 석문국가산업단지 불산공장 입주를 반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시의회는 지난 21일 열린 제1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심의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석문국가산업단지 불산공장 입주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17만 당진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법원의 공정하고 현명한 판단을 요청하며, 램테크놀로지는 석문국가산업단지 불산공장 입주계획을 철회할 것과 정부와 국회, 대전지방법원에도 강력히 요구했다.

심의수 의원에 따르면 2020년 램테크놀로지가 불산공장 이전을 위해 석문국가산업단지입주를 신청하였고 당진시는 사고이력,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불허가 처분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사업자인 램테크놀로지는 이에 반발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다.

맹독성 물질인 불산을 다루는 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인근 주민과 산단 입주업체 종사자, 당진시민등 에게 큰 재앙이 될 것이 뻔한데 해당 업체는 과거 4차례 유출 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이 업체는 사고 때마다 안전대책을 약속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그 피해는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갔으며 특히 석문국가산업단지로 공장 이전을 추진하면서 인근 주민과 입주기업들의 상시 안전 점검기구 구성 등 보완을 요구하였으나 이행하지 않았다. 불산 안정성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도 해소하지 못한 셈이다.

심 의원은 “불산은 우리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는 화학물질로 반도체 웨이퍼의 세척 과정에 사용되는 필수 물질이고,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불산의 국산화는 대한민국의 경쟁력 강화에 꼭 필요한 일임은 공감한다”며“그러나 불소 수소와 무관한 석문산업단지로 입주하는 것인지 의문이다. 수요지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단지나 인근 공장에 지어야 마땅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당진시의회는 17만 당진시민의 염원이자 소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현재 진행중인 석문국가산업단지 불산공장 입주 행정소송에 대해 법원의 현명하고 공정한 판결을 요청한다”며“램테크놀로지는 지금이라도 석문국가산업단지 입주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건의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의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채택한 석문국가산업단지 불산공장 입주 반대 결의안을 대통령실과 대한민국 정부(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회의장, 전국 시·군·구, 대전지방법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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