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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파도어촌계,‘퇴직금지급’복지어촌 성공사례

기사입력 2023.02.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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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 파도어촌계 바지락 채취.JPG
    사진은 파도어촌계원들이 바지락을 채취하는 모습.태안군제공
     

     

    태안 파도어촌계 바지락 채취2.JPG
    사진은 파도어촌계원들이 바지락을 채취하는 모습.태안군제공

     

     

     

     

     

    태안 파도어촌계,‘퇴직금 지급복지어촌 성공사례


     

     

    고령화 시대 마을 스스로 복지추진, 주민 호응

     

    [태안=뉴스포탈]남용석 기자=태안군 소원면 파도어촌계(어촌계장 최장열)가 퇴직 어촌계원 8명에 대해 퇴직금을 지급하는 등 고령화 시대 복지어촌성공사례가 될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파도어촌계는 약 250명의 계원이 바지락을 캐며 생활하고 있다.

    파도어촌계는 올해 탈퇴한 8명에 각 1500만 원씩 총 12000만 원의 퇴직금을 지급했다. 8명 중에 2명은 사망에 따른 자동 탈퇴로, 사망자의 가족이 퇴직금을 받았다.

    파도어촌계는 그동안 어촌 발달에 기여한 어민들의 노고를 기리고 이들이 보다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퇴직금 지급을 결정했으며 재원은 어촌계 적립금 연간 예산 잔액 중 일부가 퇴직금으로 사용됐다.

    최장열 어촌계장(52, 파도리)다른 곳도 마찬가지겠지만 파도리 어장은 그냥 만들어진 곳이 아니고 어장을 일구기 위해 오랜시간 힘 써오신 분들의 노고로 조성된 삶의 터전이라며 이분들이 어촌계 탈퇴 후 병원비나 약제 값 등에 충당할 수 있도록 어촌계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파도어촌계의 이번 퇴직금 지급은 어촌계원을 비롯,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파도어촌계는 퇴직금 지급을 위해 2년간 어촌계원 및 마을 이장과 부녀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속적인 회의를 열었으며, 이들은 어촌계에 생애 대부분을 바친 주민을 위한 최소한의 복지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지난 2021년 탈퇴자에 대한 퇴직금 지급을 최종 확정짓고 규약 및 정관 개정을 거쳐 지난해부터 곧바로 시행에 들어갔으며, 올해 8명의 탈퇴자가 퇴직금 수령의 첫 사례가 됐다.  

    파도어촌계는 그동안 잔여 예산 전액을 계원 배당금으로 지급해왔으나 이제 퇴직금 예산을 적립하고 나머지 금액을 배당한다. 이에 따라 배당금은 전년 대비 33% 수준으로 줄었다. 하지만 계원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어촌계원 김모 씨는 훗날 나이가 들어 어촌계를 탈퇴할 때 그동안의 어촌계에 기여한 시간을 인정받는다면 금액을 떠나 마을 주민이자 계원으로서 매우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파도어촌계가 복지와 인정이 넘치는 어촌계가 됐다는 점에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최장열 어촌계장은 어촌계원 퇴직금 지급과 관련해 저희 어촌계는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인 예산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복지어촌 조성을 위해 경제적 자립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이를 위한 마을 역량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태안 파도어촌계 바지락 채취1.JPG
    사진은 파도어촌계원들이 바지락을 채취하러 가는 모습.태안군제공
     

     

    태안 파도어촌계 퇴직금 지급 2.JPG
    사진은 파도어촌계원들이 바지락을 채취하러 가는 모습.태안군제공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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