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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안흥진성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추진
이달 말까지 범군민 서명운동 전개, 군민 관심과 참여 당부
[태안=뉴스포탈]남용석 시민기자=태안군이 국가사적 제560호로 지정된 안흥진성의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추진에 나섰다.
군은 안흥진성이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보존·관리가 어려운 점 등 이달 말까지 범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은 국가사적인 안흥진성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누구나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안흥진성의 출입 및 관람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군은 오는 31일까지 이를 위한 범군민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나섰다.
안흥진성은 2020년 11월 국가사적 제560호로 지정됐으며, 서해안 방어를 위한 군사적 요충지로 역사적·경관적 가치가 매우 커 전 국민이 향유해야 할 국가적 문화유산이다.
그러나, 총 1798m의 성벽 중 777m가 국방과학연구소 내에 있어 성벽의 균열 등 심각한 훼손이 진행되고 있어도 이를 체계적 보존·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군은 지난해 11월 가세로 군수가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센터 측과 두 차례에 면담을 갖고 최소한 안흥진성 동문 좌우 각 300m 정도는 프리존으로 설정해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가 군수는 “안흥진성 동문 일원 성벽 일부가 붕괴된 상태에 있으나 군사시설 보호구역 내에 있어 보수·관리를 위한 출입이 쉽지 않아 훼손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안흥진성은 우리 후손에 물려줘야 할 소중한 역사문화 유산으로서 지속적인 보존·관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군은 범군민 서명운동 종료 후 가세로 군수가 직접 군부대를 방문해 서명부를 제출하고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를 건의키로 하는 등 안흥진성 개방에 힘 쓴다는 방침이다.
군은 안흥진성이 개방될 경우 성벽에 대한 상시적인 보수·정비를 추진해 역사·문화적 가치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가 군수는 “국방과학연구소 철책에 막혀 있는 안흥진성 동문 일원이 개방되면 안흥진성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고 관광자원화를 통해 지역발전 및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안흥진성의 가치 회복을 위한 이번 서명운동에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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