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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유류피해극복기록물'세계기록유산'등재

기사입력 2022.11.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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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전국의 123만 자원봉사자들이 2007년 12월 만리포 앞바다서 발생한 유류유출사고 현장에서 바다에 쏟아진 기름을 퍼나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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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유류피해극복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물 유산 등재 인증서.충남도제공

     

     

     

     

     

     

    태안 유류피해극복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내포=뉴스포탈]남용석 기자=지난 2007년 태안 유류유출 사고 당시 전국 123만 자원봉사자가 만들어낸 태안의 기적이 마침내 세계인의 유산으로 이름을 올렸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26일 경북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MOWCAP) 9차 총회를 통해 세계기록유산 지역목록으로 등재됐다.

    태안 유류유출 사고는 2007127일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했다.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선과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가 충돌해 12547의 기름을 유출, 충남 서해 연안 생태계와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은 유류유출 사고와,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와 개인들이 기록·생산한 222129건의 자료다. 유형별로는 문서 215240, 사진 5707, 파일 1020, 구술 93, 영상 61, 간행물 4, 인증서 3, 협약서 1건 등이다.

    소유자는 도와 환경부, 태안군, 당진시, 대전지방법원, 국립공원연구원, 육군본부,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한국교회봉사단 등이며, 개인 5명의 기록물도 포함하고 있다.

    기록물 내용은 대책회의 결과 보고, 일일종합상황일지, 피해 상황 사진 등 사고 대응을 비롯해 방제작업 진행 보고서, 작업자 출근일지 등 방제 활동, 자원봉사 활동, 피해 주민단체 구성 및 신고서, 지급 대상자 명부 등 배·보상, 생태계 영향 장기 모니터링, 주민 건강 영향 조사 문진표 등이다.

    도는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2018년 자문을 시작으로, 20192020년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등재 신청서 작성 용역 추진, 202012월 국제 컨퍼런스 개최 등의 활동을 펴왔으며, 지난 3월 아태 지역목록 등재 대상 선정에 따라 6월 영문번역 신청서를 최종 제출했다.

    이번 등재는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이 초기 대응부터 배·보상 완료까지, 환경재난을 성공적으로 이겨낸 전 과정에서 방대하게 생산된 공공 및 민간 기록 원본을 총망라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유류유출사고 예방과 극복 과정에 대한 정보적 가치가 크고, 기록물 유형이 다양하며, 자원봉사 참여 등 공동체의 중요성을 담고 있는 점도 등재 배경으로 판단된다.

    도는 앞으로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 온라인 검색과 열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태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 누구나 쉽게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을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아울러 국제목록 등재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위원회는 아프리카, 아랍, 유럽·북미, 남미·카리브해 등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산하에 있다. 국내 아태 지역목록은 한국의 편액,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 조선왕조 궁중현판 등 3건이 있다.

    국제목록에는 조선왕조실록, 훈민정음, 동의보감,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 난중일기, 새마을운동 기록물 등 16건이 등재돼 있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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