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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여자 바둑사상 최초 세계메이저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22.11.0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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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이 변상일과 대국하는 모습.jpg
    사진은 최정 9단이 4일 한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2 삼성화재배 세계바둑마스터스 준결승 첫날 변상일 9단과 대국을 벌이고 있다.

     

     

     

     

     

    최정,여자 바둑사상 최초 세계메이저 결승 진출

     

     

     


     

    [서울=뉴스포탈]남용석 기자=한국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26) 9단이 메이저 세계기전에서 여성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다. 1992년 제2회 응창기배에서 중국 출신 루이나이웨이가 4강 에 진출했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최정은 4일 한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치러진 2022 삼성화재배 세계바둑마스터스 준결승 첫날 변상일(25) 9단과의 대국에서 흑으로 169수만에 불계승했다. 통산 5연패 만에 얻어낸 첫 승리였다.

    최정 매직은 이날도 계속됐다. 107개월째 한국 여자랭킹 1(종합순위 30)를 지켜온 최정은 한국 2위 변상일 9단을 눌렀다. 9단은 초반 약간의 우세를 지켜나가다 우변에서 무리수를 두면서 자멸의 길을 걸었다. 이후는 최정의 완벽한 독무대였다. 변상일은 좌충우돌 흔들기로 나갔지만 중앙 백 대마가 잡혀 추격이 불가능했다.

    최정은 앞서 일본 1인자 이치리키와의 16강전, 중국 강호 양딩신과 겨룬 8강전에서도 역전승, 뛰어난 기회 포착 능력을 과시했다. 준결승 전날 최정은 “(상위랭커인) 변상일 사범이 나보다 부담감이 더 클 것이라고 했는데 그 같은 분석이 맞아 떨어졌다.

    최정은 이로써 5일 벌어질 또 한 판의 준결승 신진서 대 김명훈전 승자와 우승 상금 3억원을 놓고 7일부터 결승 3번기를 갖게 됐다. 상대 전적은 최정 기준으로 신진서에게 44, 김명훈에겐 33패로 두 상대 모두에게 아직 승점이 없다. 신진서는 34개월째 연속 한국 1, 김명훈은 8위에 랭크돼 있다.

    최정 9단은 정말 꿈만 같다. 결승 상대가 누가 되든 나보다 강하다. 그만큼 부담이 크다. 결승전도 84강 때처럼 후회없이 치고받아 보자는 마음으로 임할 생각이다. 오늘 바둑은 최대한 난전으로 유도해 기회를 만들자는 전략을 세웠는데 의도대로 잘 된 것 같다. 점수로 는 80점쯤 된다. 결승전에선 90점까지 만들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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