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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 英총리,감세안 발표로 44일 만에 사임

기사입력 2022.10.2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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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20일(현지 시각) 런던 총리 관저에서 사임을 발표하는 모습.

     

     

     

     

     

    트러스 총리,감세안 발표로 44일 만에 사임

     

      

     

     

    [해외=뉴스포탈]남용석 기자=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20(현지 시각) 전격 사임함에 따라 지난 300년 영국 민주주의 역사 중 가장 단명한 총리가 됐다. 트러스 총리의 재임 기간은 44일이다.

    트러스 총리는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했다가 파운드화 가치와 국채 가격이가 곤두박질치는 등 경제를 요동치게 했다. 이후 감세안을 주도했던 콰시 콰르텡 재무장관을 교체하고 제레미 헌트 전 외무장관을 기용했지만 결국 본인도 사임하게 됐다.

    보수당은 다음 주 중 트러스 총리의 후임을 뽑는 절차를 개시할 전망이다. 영국은 집권당 당수가 총리를 맡는다. 이 때문에 총리를 선출하기 위해 여당인 보수당 내부에서 새 당수 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트러스 총리의 사임으로 조지 캐닝(1770~1827) 전 총리가 보유하고 있던 최단명 총리 기록이 깨졌다. 캐닝 전 총리는 1827년 재임 후 4개월 만에 결핵으로 사망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트러스보다는 2개월여 더 길다.

    영국 총리들은 대개 몇 년씩 재임하는 것이 보통이다. 전임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재임 기간은 32개월이다. 트러스의 롤 모델 격인 철의 여인매거릿 대처(1925~2013) 전 총리도 1979년부터 1990년까지 11년간 재임했다.

    현대 영국사에서 짧게 재임한 대표적 총리로는 알렉 더글러스-홈 총리가 꼽힌다. 보수당 출신으로 1964년 총선에서 노동당에 근소하게 패배한 뒤 총리직은 해럴드 윌슨에게 넘겨줘야 했다. 재임 기간은 363일이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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