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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한국전쟁 민간인학살 영화‘태안’상영

기사입력 2022.09.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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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 민간인 학살 영화 태안 개봉.jpg
    사진은 영화 ‘태안’ 포스터.태안군제공

     

     

     

     

    태안군, 한국전쟁 민간인학살 영화태안상영


     

    [태안=뉴스포탈]남용석 기자=한국전쟁 당시 충남 태안지역에서 자행된 민간인 학살 사건을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태안이 내달 6일 태안작은영화관에서 상영된다.

    군에 따르면 이번에 상영하는 영화 태안레드 툼(2013)’해원(2017)’을 연출한 구자환 감독의 세 번째 작품으로, 강희권 태안유족회 상임이사와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가 유족 및 목격자와 학살 현장을 방문해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는 과정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다.

    태안 민간인 학살 사건은 한국전쟁 시기에 극단적 좌우 대립 속에서 많은 민간인이 희생된 사건으로, 19507월 보도연맹 사건을 시작으로 인민군 점령기 적대세력 사건과 이후 1·4후퇴 전까지 벌어진 경찰·치안대 등의 민간인 학살 참상이 벌어졌다.

    진실화해위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태안지역 희생자는 보도연맹 관련 115적대세력에 의한 학살 136부역혐의자 학살 906기타 학살 28명 등 총 1185명에 이르며, 유족들의 아픔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영화 태안202011월 제작이 마무리됐으나 상영관을 잡지 못해 한동안 관객들을 만나지 못하고 경남 창원시와 광주광역시 등에서 공동체 상영을 해오다 태안지역 언론사가 추진한 지역신문발전위원회 2021년 지역 제안 사업의 일환으로 태안작은영화관에서 공동체 상영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이후 군민들의 감상문과 지역 언론의 보도자료 등을 담은 단행본 태안 그 후가 출판되면서 아픔을 극복하고 화합의 시대를 열기 위한 관심이 모아지기 시작해 이번에 개봉의 결실을 맺게 됐다.

    영화 태안은 내달 6일부터 16일까지 서울·인천·대전·대구·안동·광주·전주·부산·울산·창원 등 10개 도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앞서 군은 최근 배급사 측과 판권 계약을 마치고 태안작은영화관에서 내달 6일부터 2주간 하루 2태안을 상영한다. 상업 영화관에서 태안이 공식 상영되는 건 이번이 전국 최초다.

    구자환 감독은 영화 개봉에 힘써주신 태안군의 관심에 감사드린다대중성 있는 영화가 아니다 보니 상영관 확보가 쉽지 않았다.이번 영화 상영이 민간인 학살 사건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세로 군수는 안타까운 희생을 당한 모든 희생자와 유족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우리 지역에서 희생된 민간인을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하도록 태안유족회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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