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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글 올려
[서울=뉴스포탈]남용석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라는 짧은 글을 올린 것과 관련 국민들 사이에선 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짧은 글을 올리고 다 무너진 건물에 ‘우리식당 정상영업 합니다’라는 현수막이 내걸린 사진도 올렸다.
사진 속의 건물은 마치 폭격이라도 맞은 듯 폐허가 된 상태고 주변은 난장판 된 모습이다.
이 게시물은 이 대표가 현재 국민의힘이 처한 상황을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2년’이라는 표현은 2020년 5월 2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이후부터, 지난 9일 주호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비대위 체제가 공식화되기까지의 기간을 말한 것으로 추측된다.
또 ‘2주’는 지난달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문자가 노출된 뒤부터 당 지도체제를 주호영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까지의 기간을 가리킨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의원총회와 전국위원회를 열고 주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비대위가 출범하면 최고위는 즉시 해산된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이 대표는 12일 비대위 공식 출범과 함께 ‘자동 해임’된다. 그가 당 대표로 선출된 지 14개월 만이다.
이에 반발한 이 대표는 지난 10일 비대위 체제전환 효력을 정지시켜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이에 대한 법원의 심문 기일은 오는 17일이다. 이 대표는 토요일인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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