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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태안군의원,야간에 군 공무원 감찰 논란

기사입력 2022.08.0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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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군의회청사전경(600).jpg
    사진은 태안군의회 청사 전경

     

     

     

     

     

     

    술취한 태안군의원,야간에 군 공무원 감찰 논란            

     

     


     

    [태안=뉴스포탈] 남용석 기자=태안군의회 A의원이 술에 취한 채 밤늦게 군청 사무실에 들어가 야근 중인 공무원들에게 공직 감찰하겠다며 근무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드러나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군민들에 따르면 A의원은 지난 3일 밤 9시경 태안군의회 회식을 마치고 의회사무과장과 팀장 등을 대동하고 타 기관인 태안군 청사 사무실에 들어갔다.

    A 의원은 야간 근무 중인 공무원의 PC 화면을 쳐다보며 왜 혼자 야근하고 있나?”,“불을 다 켜면 에너지 소비가 심한데 혈세 낭비 아니냐?” 등 지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은 약 30분간 10개 부서를 돌아다니며 야근하는 공무원들을 '감찰 한다'며 갑질힌 것으로 드러났다. 술에 취한 A 의원을 알아보지 못한 신규 공무원과 일부 직원들은 악성 민원인으로 착각, 두려움에 떨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태안군 공무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공무원 B씨는 군의원이 술 냄새를 풍기며 밤늦은 시간에 사무실을 방문하면 다들 놀라지 않겠군의원이 타 기관인 군청에 들어와 공직 감찰을 한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도 없고 있어서는 안 될 갑질을 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공무원 C씨는 술 취한 군의원이 밤늦은 시간에 군청에 들어와 군민을 위해 밤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을 상대로 공직감찰을 하겠다고 한 것은 권한 밖의 일이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최근 청사 내 시위 등으로 힘들어 하는 공무원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 의원은 “밤늦게까지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격려차 군청을 방문 한 것이라며, “(혈세 낭비 발언에 대해서는) 진짜 일하는 것인지 아닌지 떠보기 위해 말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태안군의회는 오는 8일 제288회 임시회 개회를 앞두고 있어 A 의원의 공개사과가 나올지 군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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