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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총리,8일 유세중 피습 '의식불명'
총격범 40대 해상자위대 출신 현장서 체포
아베에 불만 있어 죽이려했다진술
[해외=뉴스포탈]=아베 신조(68) 전 일본 총리가 8일 오전 11시 30분쯤 나라현 나라 시내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산탄총에 맞아 심폐 정지상태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일본 열도가 큰 충격에 빠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총격범은 나라현 나라시에 거주하는 41살 남성 야마가미 테쓰야다.
NHK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는 해상자위대에서 3년간 근무하다 2005년 퇴직한 인물이며 경찰 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 죽이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용의자는 “정치 신조에 따른 원한은 아니다”라고 진술했다.
목격자들은 두 차례의 총격음이 울렸고, 두 번째 총격 이후 흰 연기가 나고 아베 전 총리가 쓰러졌다고 진술했다.
현장 인근에 있던 10대 목격자는 “연설 도중 첫번째 총격 소리가 났지만, 소리가 컸을 뿐 장난감 같았다. 쓰러지지도 않고 아무 일도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두 번째 총격음에 대해서는 “소리가 크게 들린 뒤 흰 연기 같은 게 보였다. 이후 아베 전 총리가 쓰러지고 심장마사지를 하는 듯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한 남성이 총으로 추정되는 긴 물체를 쥐고 있었다”면서 “이후 경찰 4~5명이 그를 덮쳐 잡았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특별히 도주하려는 자세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일본 언론들은 그가 사용한 총기가 개인적으로 제작된 ‘사제총’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사건 직후 일본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용의자의 국적을 정확히 밝히라”며 용의자가 재일조선인 출신임을 의심하던 목소리는 가라앉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심폐정지 상태로, 닥터헬기를 이용해 나라현립의과대학 부속 병원으로 재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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