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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몽산포 갯벌 1년간 ‘생태휴식제’ 첫 시행

기사입력 2022.06.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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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산포 갯벌생태휴식제 시행 구역도.jpg
    사진은 1년간 생태휴식제를 시행하는 몽산포 갯벌 구역도.국립공원관리공단제공
     

     

    몽산포 주말몽산포 갯벌cctv1.jpg
    시진은 관광객들이 지난해 몽산포 갯벌에서 조개를 잡는 모습.국립공원관리공단제공

     

     

     

     

     

    태안 몽산포 갯벌 1년간생태휴식제첫 시행

     

     

     

     

     

    1년간 휴식으로 자연성 회복 유도

    무단 출입자 10~50만원 과태료

    다른 곳도 생태교육 등 홍보 진행

     

    [태안=뉴스포탈]=태안 몽산포 갯벌 일부 구역이 자연생태계 회복을 위해 1년간 휴식에 들어간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하 공단)은 태안해안국립공원 내 몽산포 갯벌 북쪽 15구역(전체 면적 14510.3%)에 대해 오는 25일부터 1년간 갯벌 생태휴식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25일부터 내달 24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내달 25일부터 내년 724일까지 1년간 생태휴식지 갯벌 출입을 통제한다.

    갯벌 생태휴식제는 한시적으로 출입을 통제해 자연성 회복을 유도하는 제도로 이번에 몽산포 갯벌이 처음 시행된다.

    생태휴식제 시행 이후 탐방객이 갯벌을 무단출입하는 경우 1050만원 상당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공단은 몽산포 갯벌 지역이 여름철 성수기에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탐방객이 방문하면서 갯벌이 단단해지고 조개 개체 수도 현저히 감소해 생태계 회복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립공원연구원·전남대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서 몽산포 갯벌은 전체 조개류 12종 서식밀도가 325개로, 조사대상 중 달산포 갯벌(채취강도 낮음구역) 서식밀도 1153개와 비교해 28.2% 수준에 불과했다. 탐방객이 선호하는 백합·떡조개·동죽 서식밀도 또한 75개에 그쳐, 인근 달산포 갯벌(채취강도 보통구역)의 서식밀도 250개 대비 30%에 그쳤다.

    이러한 차이는 결국 탐방객 수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같은 지역 조사에서 주변 달산포의 탐방객 밀도는 6, 청포대는 9명이었던 데 반해 몽산포는 20명이나 됐다.

    이에 공단은 몽산포 갯벌 생태휴식제를 시행한 뒤 모니터링 결과로 그 효과를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에 갯벌 생태휴식제 기간을 1년으로 잡은 건 보통 조개의 산란 주기가 1년인 점을 고려한 것이라며 모니터링 결과 휴식제 효과를 보고 기간을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단은 추후 몽산포 갯벌 내 다른 구역에 대한 생태휴식제 시행을 검토하는 등 자연성 회복이 필요한 다른 갯벌에 대해서도 이 제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단은 일단 몽산포 갯벌 중 이번에 생태휴식제 적용이 되지 않은 곳에선 생태교육 등 홍보활동을 진행, 작은 개체 놓아주기 일정량 이상 조개 채취하지 않기 불법어구(개불펌프·대형삽 등) 사용하지 않기 등을 안내하고 채취 가능한 조개류의 크기가 표시된 바구니 등 대여물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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