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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천수만 흑두루미 지난해 보다 2배 증가

기사입력 2022.03.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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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천수만에 도래한 흑두루미 무리3111.jpg
    사진은 서산 천수만을 찾은 흑두루미 무리 모습. 서산시제공

     

     

     

     

     

    서산 천수만 흑두루미 지난해 보다 2배 증가

     

     

     

     

    1일 최대 1만여 개체 이상 천수만서 먹이활동 확인

    문화재청 9000만 원 지원, 먹이 20t 제공 효과

     

    서산=뉴스포탈남용석 기자=서산 천수만엔 요즘 북상하는 국제보호종 흑두루미가 일일 최대 1만여 개체가 날아오는 등 지난해 보다 2배 규모로 몰려와 군무를 펼치는 등 장관을 이루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일본과 전남 순천만 등 남쪽 지역에서 월동하고 북상하는 흑두루미가 요즘 중간 기착지인 서산 천수만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개체수는 지난해 3월 확인된 일일 최대 5000여 개체보다 2배 이상 많은 1만여 개체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천수만이 흑두루미가 북상하는 이동 경로상 매우 중요한 중간 기착지임을 방증하는 현상이다.

    천수만 지역에 날아오는 흑두루미는 201110월 하순부터 소수의 개체가 관찰되기 시작해 점차 그 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서산 천수만은 일본 이즈미 지역과 전남 순천만 지역 등에서 월동하고 북상하는 흑두루미의 중요한 중간 기착지로서 다른 철새들도 함께 거쳐 가는 곳이다.

    실제 천수만에선 요즘 국제적 보호종 시베리아흰두루미, 천연기념물 제451호 검은목두루미, 캐나다두루미 등 희귀 두루미류도 함께 발견되고 있다.

    이는 시가 천수만의 생태성 유지와 복원, 먹이 뿌리기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분석된다.

    문화재청은 올해 사업비 9000만 원을 지원해 흑두루미 먹이 약 20t을 제공하는 등 철새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

    시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각종 철새 보호사업도 펼치는 등 천수만 지역에 도래해는 흑두루미 개체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천수만 지역에 볍씨 뿌리기 등 철새 먹이주기를 통해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철새보호 대책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흑두루미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자료목록에 취약종(VU)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종으로 천연기념물 제228,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보호 중이며 매년 10월이면 시베리아의 혹독한 겨울을 피해 일본 이즈미 지역과 순천만 등지로 날아와 월동하고 이듬해 3월 말 다시 시베리아로 돌아간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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