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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증관’건립 용지 종로구 송현동 확정

기사입력 2021.11.1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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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기념관 건립용지 (송현동)모습.jpg
    사진은 '고 이건희 삼성회장 유족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울 보존,전시,활용할 이른바'이건희 기증관' 건립용지로 최종 확정된 송현동 용지 모습.

     

     

     

     

     

    이건희 기증관건립 용지 종로구 송현동 확정 

     

     

     

     

    기증품 활용위원회,송현동으로 최종심의·의결

     

    (서울=뉴스포탈)=이른바 이건희 기증관건립용지가 서울 종로구 송현동으로 최종 확정돼 2027년 개관될 전망이다.

    이곳에선 앞으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보존, 전시, 활용할 예정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정부는 고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의 기증으로 국가가 소장하게 된 문화재와 미술품의 효과적인 보존, 전시, 활용 등을 위한 ‘(가칭) 이건희 기증관건립을 위해 그동안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서울 용산과 송현동 용지에 대한 입지를 비교, 분석 평가했다.

    문체부는 연구 결과에 따라 서울시 종로구 송현동 용지를 최종 기념관 건립 용지로 선정하고,10일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서울시와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7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 방안을 발표한 이후 기증품 특별관 건립 기본계획 연구용역(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을 추진하였고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이하 기증품활용위원회)는 이달에 기증관 건립 후보지를 송현동으로 최종심의·의결했다.

    연구에 따르면 용산 용지는 국립중앙박물관, 송현동 부지는 국립현대미술관 인근에 있어 국내 최고의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과 협력하기 쉽고 접근성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용산 용지의 경우 국립중앙박물관 방문객 연 300만여 명과 연계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고 향후 용산 공원 조성 시 국가대표 박물관 단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송현동 용지의 경우 정치, 경제,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도보 10분 거리 내 20여 개의 박물관·미술관이 밀집해 있고, 경복궁, 북촌한옥마을, 인사동 등 문화·관광 기반시설이 발달해 국내외 방문객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증관 인근 용지가 도심의 녹지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고 역사문화특화경관지구 및 고도지구로 관리되고 있어 조망이 우수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여기에 송현동 부지는 서울시에서 용지취득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문체부가 건립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 용산 용지는 공원지구로 지정돼 있어 건폐율(20%)과 용적률(50%)이 낮아 가용 건축면적이 작고, 원활한 진입을 위해서는 진입로 용지를 추가로 매입해야 한다는 점이 각각 취약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에서는 입지분석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가 그룹 설문을 통한 계층화 분석(AHP, Analytic Hierarchy Process)도 진행했다. 장소성, 문화예술 연계성, 접근성, 부지 활용성, 경관 및 조망성 등 6개 기준에 따라 평가했고, 그 결과 송현동이 더 적정한 용지로 평가받았다.

    기증품 활용위원회는 이러한 연구내용을 바탕으로 송현동을 이건희 기증관건립용지로 최종 심의·의결하면서, 향후 건립될 이건희 기증관이 기증품의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는 중심이자, 인근 문화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동서양, 시대, 분야의 경계를 넘어선 창의적 융·복합콘텐츠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건희 기증관건립을 위해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증관을 대한민국의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대표 문화관광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송현동 용지 371419787를 기증관 건립용지로 하고, 서울시는 용지취득 절차를, 문체부는 교환 대상 국유재산 확보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상호 협의하에 용지를 교환할 예정이다. 또 기증관 용지와 인근 공원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시 양 기관은 협의를 통해 합리적 계획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향후 별도의 준비단을 구성해 기증관 건립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건희 기증관을 건축 연면적 3규모로, 독립적으로 기증품을 소장·전시하면서 동서양, 시대, 분야의 경계를 넘어서는 융·복합 문화 활동의 중심이 되도록 건립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11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부터 국제설계 공모절차를 추진하고, 설계와 공사를 거쳐 오는 2027년에 완공·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가칭) 이건희 기증관이라는 명칭도 향후 많은 의견을 수렴해 더욱 확장성을 가진 이름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연구용역 후보지 분석 결과와 기증품 활용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건희 기증관건립용지가 선정된 만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기증관의 건립을 시작해야 한다. 이번 건립용지 선정과 서울시와의 업무협약은 이건희 기증관건립을 위한 여정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상호 협력해 성공적으로 기증관을 건립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그간 지역에서도 기증관 건립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여준 만큼, 경상권, 호남권, 충청권 등 권역별로 문화시설 거점을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협력과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박물관·미술관 협력체계(네트워크 뮤지엄)’를 구축하는 한편 권역별 순회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에서도 문화예술 향유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각별히 관심을 쏟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송현동은 경복궁, 광화문 광장, 서울공예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 세종문화회관, 북촌·인사동이 인접해 있어 기증관 건립의 최적지라며 기증관 건립을 통해 광화문 일대가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지대(벨트)로 발전하고, 서울이 세계 5대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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