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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20년 만에 러시아 월드컵 우승…크로아티아 준우승

기사입력 2018.07.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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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20년 만에 러시아 월드컵 우승크로아티아 준우승

    -프랑스 1998년 자국대회 우승 이후 통산 2번째 우승

    -득점왕 케인·골든 볼 모드리치·골든글러브 쿠르투아·영플레이어상 음바페 차지

     

    프랑스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동유럽의 복병' 크로아티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2번째, 1998년 자국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이다.

    프랑스는 160(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앙투안 그리에즈만, 폴 포그바, 킬리안 음바페의 연속골에 힘입어 두 골을 만회한 크로아티아를 4-2로 물리쳤다.

    프랑스는 자국 대회였던 1998년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는 기쁨을 누렸다.

    프랑스는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과 독일, 이탈리아(이상 4),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이상 2)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로 두 번 이상 우승한 나라가 됐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한 차례씩 우승했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1998년 자국 대회 때 주장으로 우승을 경험한 데 이어 사령탑으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반면 4강까지 3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벌이는 투혼을 보여줬던 크로아티아는 사상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프랑스 월드컵 4강전에서 1-2 역전패를 안겼던 프랑스를 상대로 설욕하지 못했고, 동유럽 국가사상 첫 우승 꿈도 좌절됐다.

    4위로 밀린 잉글랜드의 골잡이 해리 케인이 이번 대회에서 6골을 기록해 득점왕인 골든부트의 주인공이 됐다.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크로아티아의 주장 루카 모드리치는 월드컵의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차지했다. 이번에도 골든볼은 준우승 팀에 주어지는 선례도 지켜졌다.

    최우수 골키퍼상인 골든글러브의 영예는 벨기에의 거미손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에게 돌아갔다. 또 만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은 4골을 기록한 음바페가 차지했다.

    FIFA 랭킹 7위 프랑스는 이날 결승전에서 원톱에 올리비에 지루를 기용하고, 2선에 그리에즈만과 음바페 등을 내세워 크로아티아 공략에 나섰다.

    이에 맞선 크로아티아(FIFA 랭킹 20)는 최전방에 마리오 만주키치를 세우고, 중원에 모드리치, 이반 라키티치를 배치해 맞불을 놨다.

    세 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치르고 결승에 오른 크로아티아가 예상을 깨고 초반 기선을 잡았다.

    크로아티아는 페리시치의 빠른 왼쪽 측면 돌파를 이용해 공격 주도권을 쥐고 프랑스의 문전을 위협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수세에 몰렸던 프랑스가 가져갔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귀중한 첫 골을 사냥했다.

    프랑스는 전반 18분 지루가 상대 선수 파울로 얻어낸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그리에즈만이 왼발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에 가담한 크로아티아의 공격수 만주키치가 공중볼을 경합하려고 점프를 했으나 공은 만주키치의 머리 뒷부분을 맞고 그대로 크로아티아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잉글랜드와 4강전에서 결승골 주인공인 만주키치는 결승전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비운의 사나이'가 됐다.

    선제골을 내준 크로아티아가 거센 반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반 페리시치가 해결사로 나섰다.

    페리시치는 전반 28분 상대 수비지역에서 혼전 상황에서 도마고이 비다가 살짝 뒤쪽으로 빼주자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한 번 접은 뒤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다.

    프랑스의 골키퍼 위고 로리스는 방향을 예측하고 몸을 날렸지만 빨랫줄 같은 궤적을 그린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혔다. 1-1로 균형을 맞추는 크로아티아의 기분 좋은 동점골이었다.

    동점을 허용한 프랑스에 또 한 번의 행운이 찾아왔다.

    프랑스는 전반 38분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동점골 주인공인 크로아티아의 페리시치가 페널티킥의 빌미를 제공했다.

    프랑스가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띄우자 수비에 가담한 페리시치는 블레즈 마튀디를 전담 마크하다가 공에 왼쪽 손을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그리에즈만은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가볍게 밀어 넣어 왼쪽 골문을 꿰뚫었다. 4강까지 선방 쇼를 펼쳤던 크로아티아의 수문장 다니옐 수바시치를 완전히 속인 추가골이었다.

    그리에즈만은 선제골 때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 자책골을 끌어낸 데 이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가하며 두 골을 넣었다.

    프랑스는 전반전 볼 점유율 40%-60%로 크로아티아에 크게 뒤졌지만 유일한 유효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프랑스는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음바페의 패스에 이어 그리에즈만이 뒤쪽으로 빼주자 폴 포그바가 오른발로 강하게 찼다. 공이 수비수 몸을 맞고 나오자 포그바가 재차 왼발로 슈팅했고, 공은 왼쪽 골망을 흔들어 3-1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후반 2019세의 골잡이 음바페가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갈랐다. 음바페는 루카스 에르난데즈가 공을 빼주자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흔들어 4-1을 만들었다.

    19세의 골잡이 음바페는 1958년 브라질 대회 펠레 이후 60년 만에 10대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며 이번 대회에서 4골이나 수확해 최고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4분 만주키치가 상대 수비수가 골키퍼 로리스에게 후방 패스한 걸 보고 달려들어 공을 가로챈 뒤 가볍게 밀어 넣어 만회골을 기록했다.

    4-2로 따라붙은 크로아티아는 추가골 사냥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프랑스의 강한 수비벽에 막혀 패배했다.

    미디어 팀=창 skcy21@ccnews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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