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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서 날아온 독수리 서산 천수만서 발견
2019년 여름 몽골서 윙택 부착한 독수리 천수만서 확인
(서산=뉴스포탈)남용석 기자=2019년 여름 몽골서 윙택(날개 꼬리표)을 부착한 천연기념물 제243-1호 독수리가 서산 천수만서 발견돼 조류학계 등 비상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몽골서 온 독수리는 천수만 철새도래지를 상시 예찰 중이던 서산버드랜드사업소 직원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시에 따르면 몽골서 온 독수리의 날개에 부착된 윙택엔 흰색 바탕에 검정 글씨로 ‘FP’라고 적혀 있다.
확인 결과 이 윙택은 2019년 8월 12일 몽골 동부지역 이크나르트 지역에서 독수리 이동 경로 파악을 위해 부착한 것으로 판명됐다.
이 독수리는 서산버드랜드 주변 독수리 월동지에서 다른 독수리들과 먹이활동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독수리가 몽골 동부지역에서 서산 천수만까지 날아온 것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천수만 철새도래지에 철새 먹이를 주고 있어 독수리들의 안정적인 월동지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류들이 천수만에서 월동할 수 있도록 먹이주기 등 철새도래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윙택은 대형 조류의 날개에 부착하는 꼬리표로 색상과 내용 표기로 개체를 구분하고 있으며 철새들의 이동경로 확인을 위해 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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